바닥에서 검은 수정판이 떨어져 나오더니 쾅 내리꽂히며 틈새를 막았다. 정령들이 길을 비켜주길 바라며 장벽을 어깨로 들이받았지만, 아제로스의 대지 정령들과는 달리, 악에 물든 광물은 부름에 답하지 않았다.
데스윙이 뒤에서 으름장을 놓았다. “흥미롭지 않나? 고대 신의 피는 이 세계의 것이 아니니, 네 기분 따위 맞춰주지 않는다. 선택받은 자만이 그걸 지배할 수 있지.”
스랄은 공격받을 것에 대비해 위상을 향해 몸을 돌렸다. 하지만 데스윙은 움직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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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홈 소설 위상들의 사명을 읽다가 문득 발견했습니다.
아마 저 소설대로라면 고대 신들은 외계종인데 우주를 떠돌아다니면서 행성의 에너지를 갉아먹으면서
살아가는 기생외계종이 아닐지 생각됩니다.
만약 이론이 맞는다면 우주에서 고대 신이라 불리는 기생종들이 더 있을가능성도 있겠군요.
실제로 아웃랜드에서 비밀결사대들이 소환하는 크툰같은 놈도 어쩌면 그런 기생종이긴 하나,
아웃랜드가 박살남과 동시에 매우 약해진 케이스가 아닐까 합니다.
아니면, 아제로스에서 고대신이 어둠의 문이 열리자 거기까지 영향이 뻗쳐있을 가능성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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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고대 신들의 부하들중에 가장 대표적인 얼굴없는 자들이나, 바쉬르의
문어같은(심해술사 구르샤)애들이 나온걸로 보아, 그들은 무언가에게 기생하며 그 힘으로 점점 강해지는것
같습니다. 어쩌면 처음에 고대 신들은 정말 미친듯이 강대한 존재가 아니라 아제로스의 에너지를 조금씩
갉아먹으면서 말도안되게 강해진 케이스라고 봐도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