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로닉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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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4-27 11:25:49 KST | 조회 | 3,068 |
제목 |
블리자드 소식지 인터뷰 - 스콧 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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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패치 “잔달라의 봉기”에서, 대격변으로 파괴된 세계에서 줄아만과 줄구룹의 트롤 부족은 광기에 휩싸여 전 아제로스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합니다.
블리자드 소식지에서는 새 패치와 함께 찾아올 트롤의 습격에 대하여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수석 던전 전투 디자이너인 스콧 머서와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전설적인 공격대 던전 줄아만과 줄구룹이 5인 영웅 던전으로 돌아올 이번 패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세요.
“잔달라의 봉기”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스콧 머서: 트롤이라면 언제든 환영이지요! <웃음> 농담입니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어요. 사실 대격변을 출시하면서 그림자송곳니 성채와 죽음의 폐광을 5인 영웅 던전으로 개편했을 때 이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이들 오리지널 던전이 크게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초기부터 더 많은 던전을 개편해서 이런 인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었거든요. 줄구룹은 상당히 오랜 기간 플레이어 여러분이 선호하던 던전이었고, 대격변 출시와 함께 폐쇄되면서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셨기 때문에 당연한 우리의 첫 번째 선택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빨리 개편을 시작하려고 했고요. 그리고 줄구룹 작업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을 때, 줄아만도 함께 출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개발팀에서는 줄아만이 역대 최고의 공격대 던전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불타는 성전의 후반에 조금 늦게 출시되었기 때문에 그리 많은 플레이어들이 경험해 보지는 못했었거든요. 불타는 성전 공격대 전투의 진짜 “숨은 보석”이었어요. 이 던전을 5인 영웅 던전으로 되살리면 아마 더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새로운 전투를 경험하실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이번 패치에서 줄아만과 줄구룹의 주요 우두머리와 전투 내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조금 알려주실 수 있나요?
스콧 머서: 줄아만은 여러 면에서 시대를 앞서 갔었어요. 실제로 개발팀에서 바로 지금 사용하는 전투 디자인 철학에 잘 맞춰진 던전이기도 하고요.그래서 기존 10인이나 20인에 맞춰 설계된 전투를 5인 전투에 맞게 조금 조정하는 것을 제외하면, 전투 방식이 크게 달라질 필요는 없었습니다. 반면에 줄구룹은 요즘의 전투 동향에 맞추려면 크게 변화해야 했어요. 우선 일부 구역을 문 또는 부서진 잔해로 막아 던전의 배치를 단순하게 바꿨습니다. 덕분에 던전을 공략하는 과정이 더 효율적이고 명확해질 겁니다. 또 우두머리 외의 NPC들을 모두 새로 제작하여 5인 파티로도 충분히 처치할 수 있게 수정했고요. 많은 줄구룹 우두머리의 배치 역시 바뀌었으니, 이제 여러분께서는 새로운 얼굴들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10인 또는 20인 공격대 던전을 5인 던전으로 변경하는 데 구체적으로 어떤 어려운 점이 있었나요?
스콧 머서: 전투에 다섯 명의 플레이어만 참여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대규모 공격대 전투에서는 생각할 필요 없는 몇 가지 제약 사항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5인 파티에서는 방어 전담이 한 명뿐이기 때문에, 방어 전담을 바꾸는 전투 방식을 사용할 수 없어요. 같은 의미에서, 많은 군중 제어 기술을 필요로 하는 이벤트 역시 사용할 수 없습니다. 20인 공격대와 비교해서 군중 제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플레이어가 많지 않으니까요. 또한 치유 전담을 방해하거나 행동 불가 상태로 만들지 모르는 전투 방식도 주의해서 제한적으로만 사용해야 하죠. 별도의 추가 치유 전담 플레이어가 없는 5인 파티에서 이런 전투 방식은 더 치명적인 피해를 가져옵니다. 물론, 전투에서 이런 식의 공격이 없을 거라는 뜻은 아닙니다. 대규모 공격대 전투와 비교했을 때, 이런 전투 방식을 사용할 때 개발팀에서 더 주의를 기울였다는 말이에요.
이번 개편에서 일부 전투 방식이 바뀔 거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혹시 구체적인 예를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스콧 머서: 물론이지요. 줄아만의 독수리 우두머리 아킬존 예를 들어볼까요? 아킬존은 예전에 플레이어를 공중으로 띄워 올려 공격을 방해했었습니다만, 5인 전투에서는 만약 치유 전담이나 방어 전담을 이런 식으로 공격한다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래서 개발팀에서는 이 방식을 조금 손봐야 했어요. 이제 아킬존이 소환한 독수리가 플레이어를 붙잡고 날아오릅니다. 이렇게 붙잡힌 플레이어도 여전히 일반적인 행동이나 주문 시전이 가능해요. 따라서 파티에서는 독수리가 해당 플레이어를 완전히 데려가기 전에 독수리를 처치하면 되지요. 디자인 측면에서 봐도 더 나은 효과를 발휘하는데, 붙잡힌 플레이어의 전투를 전적으로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긴박감을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멋진 보상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새로워진 줄구룹과 줄아만에서 어떤 보상을 얻을 수 있을까요?
스콧 머서: 던전 우두머리들은 353레벨 영웅급 아이템을 줍니다. 플레이어들이 대격변 공격대를 위한 장비를 준비하는데 도움을 줄 것 같네요. 또 “광란의 경계” 이벤트도 다시 설계해서 고고학 전문 기술을 배워야 발동되도록 바꿨습니다. 어떤 지점에서는 고고학자가 무작위로 선택되는 트롤 정령 넷 중 하나를 깨울 수 있고, 전투에서 승리하면 정령별로 고유한 전리품을 획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줄아만과 줄구룹에서 만날 수 있었던 특별한 탈것도 새롭게 바꿨습니다. 줄구룹의 혈군주 만도키르에게서는 새로운 랩터를, 대여사제 킬나라에게서는 새로운 호랑이를 얻을 수 있어요. 줄아만 공략을 제한 시간 내에 성공하는 플레이어들은 새로운 전투곰을 얻을 수도 있고요. 이들 던전의 기존 탈것을 가지신 분도 새로운 탈것을 또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던전에 대한 얘긴 아닙니다만, 가시덤불 골짜기에서의 도입부 퀘스트를 완료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꼬마 랩터 애완동물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줄아만에서는 두꺼비 모조를 다시 만나시게 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과거 확장팩의 공격대 던전들이 앞으로도 계속 5인 영웅 던전으로 개편될 예정인가요?
스콧 머서: 물론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먼저 해결해야 할 기술적인 문제가 조금 있어요. 특히 예전 던전들이 더 그렇고요. 그 점을 전제로 하고, 우린 플레이어 여러분이 오리지널 던전을 좋아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기억에 남을 만한 전투를 할 수 있는 인스턴스 던전은 어떤 곳이라도 다시 개편하고 싶습니다. 특히 현재의 전투 디자인 철학과 잘 어우러지는 던전은요. 특히 강력한 후보로 자주 언급되는 던전이 몇 곳 있습니다. 붉은십자군 수도원과 스칼로맨스가 몇 번 고려 대상이 되었어요. 검은바위 첨탑이나 검은바위 나락도 대격변의 줄거리에 잘 맞물려 있어 개편하면 멋질 것 같고요. 아무것도 결정된 바는 없습니다. 그러니 대격변의 이야기가 무르익어 가면서 어떤 아이디어가 수면으로 떠오를지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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