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부터 쓰겠습니다.
일단 전 제 스스로 밸런스 위원을 신청한 적이 없습니다.
누가 추천했는지도 잘 모르겠군요. 요 며칠 많이 하질 못해서..
아무튼 어제 저녁 아홉시 좀 넘어서 집에 들어와서 접속해 보니 쪽지가
와 있었는 데, 각각 밸런스 위원이 정해져 있었고(전 언데드 밸런스 위원)
몇 시에 어디서 회의가 있다.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언데드에 대해 나름 생각하고 있던 점도 있었기에
별 거부감없이 10분 정도 전 쯤 약속 된 곳에 접속을 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일찍 와 계셨고 위원장(only[assault])님과
나가 대표님은 안오셨더군요. 11시 조금 넘어서 나가
대표님이 들어오셔서 일단 밸런스 조정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어차피 위원장이야(only[assault]) 의견을 모아서 운영자한테 전달하는
입장이니 굳이 기다려서 다들 바쁘다는 사람들을 붙잡아둘 필요가 없었지요.
두 분이 시간이 별로 없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제가 결정된 사항을 정리해서 only[assault]님한테 쪽지로 전송해주는
방향으로 결정했습니다.
먼저 오크부터 시작해서 윈드라이더 체력을 그리폰 급까지 줘야 한다 안된다,
타우렌 방력 좀 늘려달라, 그리고 버서커는 전적이 있으니 일단 패치는 미루자
등등, 의견을 조율하고 휴먼은 나이트 좀 상향하자, 안 쓰는 유닛 좀 상향하자
소서 추가 등등 해서 아무 탈없이 휴먼까지 밸런스를 마쳤습니다.
서로 할 말 다하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오크, 휴먼은 각각 유닛 3개 상향을 합의 했습니다. 그리고 소서리스 추가 건의.
그리고 한창 나엘 밸런스를 논하고 있는데 only[assault]님이 이제야 들어옵니다.
그러더니 오크 상향을 어찌해야 한다 휴먼 상향을 어찌해야 한다.
이미 밸런스 논의를 끝냈는데 계속 혼자 말하길래 사람들이 대충 상황
설명해주고나서 나엘은 마자와 드라 쪽으로 상향 조정하고 끝났습니다.
나엘은 마자와 드라이어드 상향으로 합의를 봤습니다.
그리고 다른 종족 회의로 넘어가기 직전에 위원장인 only[assault]님이
갑자기 이런말을 하더군요.
"언데드는 패치할 필요가 없다."
아니 중립에 의무를 가진 위원장이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원..
그럴거면 언데드 위원은 왜 뽑았답니까?
위원장이 뭐하는 자리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대빵으로 알고 있나 봅니다.
위원단이 서로 의견을 내놓고 조율해서 결정하면, 위원장이 운영자에게 의견을
전달해서 밸런스 조정단과 개발자 사이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이,
왜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친 생각을 가지고 이런 발언을 하느냐는 겁니다.
"언데드 패치를 하던 말던 그건 위원단들 몫이다" 이 말입니다.
아무튼 언데드는 패치할 게 없다는 말에 제가 언데드도 할 말 있다고
반박을 하고, 나가 대표님께서 시간이 별로 없다고 하시길래 그럼
제가 우선 나가부터 시작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나가는 스냅드래곤 상향으로 무게를 잡고 문제가 많던 코아틀 너프는
일단 그냥 넘어가기로 결정하고, 나가 밸런스까지 마쳤습니다.
전 코아틀을 너프하고 싶었지만, 대체로 상향하는 방향으로 밸런스를
맞추는 분위기였기에 따로 이의를 달진 않았습니다.
회의를 통털어 하향시킨 유닛은 하나도 없었거든요.
나가는 스냅드래곤 상향과 유닛 생산 시간 조정, 그리고 사이렌
추가 유닛 건의로 합의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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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길어서 2부로 넘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