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스마이트 영웅 이상에 한하여 승인제로 10인팟을 운용해 왔습니다.
귀속순서에 대한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스마이트 일반 5인팟을 시작으로
그 이상의 네임드 사냥시에도 5인팟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상당수의 유저가 스마이트 일반 5인팟엔 쉽게 적응했지만, 그 이후 그린스킨 부터는 적응하기 힘드리라 생각했습니다. 스탯의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진 지금도, 여전히 그린스킨 일반 5인팟은 만만치 않습니다.
스탯이 부족한 다수의 유저가 참여할 수 있는 10인팟이 필요했음에도, 정작 10인 팟은 잘 생기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승인제가 아닐 경우, 숱하게 실패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혹은 적절한 스탯에도 훼신들의 기에 눌려 5인 팟에 참가하지 못한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애초에 버스팟을 운용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제 능력에서 벗어나는 일입니다.
10인팟을 굳이 만들어가며 네임드 사냥을 한 이유는,
승인제로 다수의 유저가 한번에 귀속할 수 있도록, 또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여 적절한 분의 경우
거리낌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개인적으로 반응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기준제시를 낮추기 위해 전투가 끝나면 늘 전투로그를 살펴보고,
밀리샤도 꾸준한 업을 해왔습니다.
허나 어느 순간부터 제 의도와는 다르게 상황이 흘러갔습니다.
처음 팟에 참가하셨던 많은 분들은 이제 5인팟에 들어갈만한 충분한 스탯을 갖추었고,
점차 본캐로 참여하시는 분들이 줄었습니다.
어느새 제 팟은, 몇 훼신들의 도움을 빌어 부캐를 실어나르는 버스가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꾸준히 참여해 주시는 분들 역시 계시지만
오히려 그 분들께 제가 민폐아닌 민폐를 끼치고 있지 않나 합니다.
따라서 밴클 영웅을 제외한 10인팟은 더 이상 운용하지 않겠습니다.
첫 의도와 동일하게, 다시 5인팟을 만들어 볼까 합니다.
가급적 합리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훼신분들의 도움 없이 귀속이 가능한 팟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동안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늘 참여해 주신 L.***, Ell*****, pape******, vi**** 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