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eme World - 3장 재앙의 시작(4)

"쿠루룩 쿠루룩!"

오크들은 신이 난 듯, 콧노래를 흥얼흥얼 거리면서 자신들의 기지로 돌아갔다. 그것을 바라보던 한 사람의 눈빛이 매서워지기 시작했다.

케온! 그가 어떻게 안 끌려 가고 혼자 남아 있는 것일까? 그건 바로 그가 지니고 있던 팔찌에 그 비밀이 숨어 있었다.

"인비지어빌리티(Invisible-ability). 한번씩은 쓸만 하단 말이지. 하지만 어떻게 된게 20패디움(1 패디움은 중잡갑을 입은 기사가 100m를 전력 질주해서 랜스를 꽃는 힘의 단위.)이상 되어야만 발동된단 말이지."

그는 투덜투덜 거리면서 오크들이 가는 방향을 쳐다봤다.

"블랙 락 클랜이군. 귀찮게시리 뭘 꾸미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일단 가 볼까?"

그러면서 그는 시즈엔진에서 뛰어 내렸다. 그리고는 멍하니 그의 자동차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는데, 직경 5M에 길이 3M의 거대한 악마의 병기는 순식간에 그의 얼굴보다 더 작아진 장식품이 되어 있었다.

"하여한, 고대 신들의 엄청난 센스에 감사해야 할려나, 말아야 될려나."

툴툴거리던 케온은 자신이 이때까지 들고 다니던 숏 소드가 아닌, 롱 소드와 카이트실드를 찾아 내었다. 아니 소환해 내었다라는게 더 옳은 표현인거 같다. 그건 마치 허공에서 없던 것이 나타난 것과 같았으므로.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허공에 무언가 중얼거리자, 곧 이어 푸른 빛의 풀 플레이트 메일이 그의 몸에 하나 둘 씌워졌다. 곧 카이트 실드는 번식하는 듯, 크기가 타워실드 급으로 변해 있었다.

"게리톤(시즈엔진 이름. 신의 전차 게리톤은 창세기화에도 유명하다. : 역주)은 이런 숲 지형에서 쓰기는 어려운데다가.... 엘프도 있군. 미의 종족이여, 신의 사자를 농락할려고 하느냐!"

그가 소리를 쳤다. 하지만 그 소리는 단 한 엘프에게 집중되었고, 어깨에 녹색 거미 문양을 지닌 그 엘프!

"zjgjr. humandl djejgrp?(커헉. 인간이 어떻게)?"

"꼭 엘룬어(엘프공용어)라니."

케온은 투덜거리면서 엘프를 바라보았다.

"마신 스키리스의 부하인가? 아닌가? 어쨌든 마신한테 전해. 파괴신이 돌아왔다고 말이야."

그리고는 잡아먹을 듯한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 그녀는 순간, 이 사람은 진심이라는 것을 느끼고는 얼른 하이드형태로 그녀의 몸을 숨긴 후, 그곳을 빠져 나왔다.

그런 그녀를 쳐다보던 케온은 한숨을 푸욱 쉬었다.

"파괴의 신 케온이 다시 세상에 나타났다는 것을 알면, 마룡신 스키리스도 문제지만, 더 문제는 바로 두렉사신기! 특히 메디브(두렉2)와 기란차(두렉4)는 상대하기 쉽지만, 레이크(두렉3)과 멜소드(두렉5). 마지막으로.... 콘라시오(두렉1)가 깨어난다면, 세상은 다시... 그리고 콘라시오를 상대할 사람은 오직 하나, 여제밖에 없다.. 수백년 전, 지혜의 니오스의 말대로라면...."

그는 입술을 깨물었다. 이제는 양쪽에서 추격을 받을 것이다. 아무리 풍신(데저트폭스)이 있다고는 하나, 그도 봉인 상태. 결국 제대로 신들의 격투가 일어난다면 자신이 불리해 질 것은 당연지사. 답은 하나다!

"엠프레스(여제)를 깨운다! 질서와 빛의 여신이라면 그래도 콘라시오만 아니라면 가능할지도.."

하지만 어떻게? 콘라시오와 엠프레스의 대결은 그 누구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결국은 콘라시오가 이기긴 했지만, 곧 봉인에 들었다는 것은 콘라시오 또한 꽤 많은 충격을 받았다는 의미. 결론은 콘라시오와 엠프레스의 재대결로 이끌어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론 그 와중에, 저 엘프 소녀의...존엄성은 사라지겠지. 그리고 그 상태로 신격화가 이루어 진다면.. 결국 파괴 또한 다른 전진을 위한 시작이라고 자신을 다독였다.

'....어쩔 수 없지. 그것이 운명이라면, 파괴하고 나가야 하는 것 또한 나의 숙명이다!'

그는 그렇게 잰걸음으로 그네들이 잡혀간 방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

뵷신한테 게시판 만들어달라고했고

공염불됬긔

망했긔

아놔

슬슬 슬퍼지고있어 내가왜안나오는고야 곧나온다며

ㄴ 그러다가 영영 안나올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