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들은 곧 추격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저주받을....언데드라니. 글레이서 듀으으크!]
게슈펜스트가 분노한 듯, 허공에 고함을 쏟아냈다. 하지만, 이 푸른 빛을 내는 해골 병사들은 후퇴를 몰랐다. 블러드후프의 타우렌 전사들은
무기를 들고 달려들려고 했지만, 곧이어 그들의 전진속도를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안그랬다간, 그들의 몸마저 얼어버릴테니까 말이다.
[이노오오옴!]
게슈펜스트가 다시 한 번 허공을 향해 고함을 쳤지만, 글레이서 듀크는 거뜰어보지도 않았다.
[이것이 나의 전투방식이지. 계속 할텐가?]
[.......]
그리고 게슈펜스트와 블러드후프의 전사들은 자신들의 숲으로 다시 되돌아 갈 수 밖에 없었다. 글레이서 듀크 또한 그것을 지켜보고는, 곧장
하늘을 향해 날아갔다. 두 마리의 드레이크가 그의 뒤를 따랐다.
그 직후에 케온이 도착을 했는데, 그가 본 것은 죽어있는 에이션트 앤트의 시체 및, 아직 활동하고 있는 프로스트 스컬들.
"귀찮은 것들. 감히 대지의 신인 내 앞을 고작 언데드따위로 막겠다는 것인가?"
그는 검을 휘둘 시간도 아깝다는 듯, 검풍을 일으키더니, 블랙락 클랜을 다시 추격하기 시작했다.
"기다려.. 그녀가 아직 깨어나면 안되!"
그는 이 세상에 존재했던 어느 날 보다 더 빠르게, 그리고 더 급하게 달려나갔다.
하지만 언제나 그의 불안감은 현실로 다가오는 법. 이번에도 그는 늦었다.
그가 숲의 마기를 따라 들어갔을 때에는 이미 블랙락 클랜으로 보이는 자들의 반은 죽어있고, 반은 불구가 되어 있었으며, 소수의 몇명만이
살아 나간거 같았다. 그리고 그 안에는 그의 동료들이 있었다.
왼팔이 완전히 뒤틀려저서 오른팔로만 뭔가를 하고 있는 라피르, 왼쪽 안구가 빠져버린듯, 오른쪽 눈으로만 이곳 저곳을 바라보는 중인
데저트폭스. 그리고, 시체처럼 가만히 누워있는 그녀, 미카엘.
"...아..안돼."
"영혼을 뺏겼지. 어쩔 수 없었다."
라피르가 성한 오른팔을 곰의 그것으로 변화시키더니, 왼 팔을 짤라 버렸다. 그리고 제대로 틀어놓더니(그 과정에서 그는 엄청난 고생을 해야
했다)다시 팔을 이어 붙였다. 그리고는 주문을 외우자, 팔의 세포들이 하나 둘 붙기 시작하는 중이었다.
"......."
케온은 그녀를 안았다. 라피르와 데저트폭스가 무언가 말을 할려고 했지만, 그는 듣지 않았다.
"...복수다. 이젠 아무것도 상관없어. 내 가장 소중한 사람을....."
그리고 그는 그녀를 안고 숲 어디론가 사라졌다. 라피르와 데저트폭스는 그런 그를 바라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며칠 후.
얼라이언스 지배의 도시 중에는, 호드의 진영과 가장 근접한, 그야말로 최전방이라 할 수 있는 지역이 존재한다.
고담 지역이라는 곳인데, 그곳에는 거대한 도시가 하나 존재한다.
지역 이름을 딴 고담 시(Godam City).
범죄자들과 용병, 도박과 사치, 그리고 피의 도시.
그곳에는 유명한 용병단이 존재한다.
피의 도끼 클랜(Blood Axe Clan - 주 용병단의 경우 클랜이라 칭하는 경우가 많음. 길드는 단이 아닌 길드)
클랜장은 블러디아 하리야혼. 그리고 하리야혼만큼 유명한 3명의 존재가 피의 도끼 클랜의 전원이었다.
단검투척의 달인, 에어킬러 루디.
채찍의 달인, 크레이지스톰 킨라.
그리고 마법파괴의 달인, 스펠링디바우어 비안느.
언제나 얼라이언스 정규군과 호드 정예병들이 서로 맞부딪치는 곳이지만, 언제나 그런것은 아니다. 게다가, 블러드 액스 클랜의 경우, 고담 시
전역에 가장 악명이 높으면서도 선망의 대상이 되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토일특전대는 안나옵니다.
참고하세요.
내가 안넣을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