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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ardust_SiEn
작성일 2010-03-24 15:53:51 KST 조회 258
제목
Extreme World - 3장 재앙의 시작(8)

그리고 고담 시티에는 한가지 특징이 있었는데, 그것은 민병대가 없다는 점이었다. 대신 엄청난 숫자의 용병단들이 서로 돌아가면서 고담 시티를 지키는, 일종의 민병대를 구축하고 있었다. 게다가 직업이 용병인데다가, 고담 시티에서 7일 이상을 살아남으면 다른 지역의 용병들보다 훨씬 몸값을 더 많이 쳐주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고담 시티의 시장이 어디서 나오는지는 모르지만, 비용을 아끼지 않고 용병들에게 지급했기 때문에, 실력이 있는 자라면 누구든지 민병대에 끼일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서로 칼부림이 잦았으며, 그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각 클랜 몇몇을 묶어서 일정한 날에 밤의 감시를 맡도록 하자, 용병들의 불만은 수그러 들었다. 그리고 보름달이 봉긋 솟은 날, 블러디 액스 클랜의 차례가 왔다. 고담 시티에서 가장 강력한 4인의 용병단. 그리고 그 용병단과 함께 싸우고자 하는 자들은 많았다.

"후우...밥버러지들."

루디가 자신들과 함께 하겠다고 나선 용병들을 주욱 훝어보더니 말했다. 아무래도 자신들의 생존을 연장하기 위해서 서로 하겠다고 달려드는 꼴이라니. 아무리 용병에게 기사도가 없다지만, 저것은 아니라고 그는 투덜투덜댔다.

"놔둬라. 어차피 저들도 그만한 사정이 있는 거겠지."

용병대장, 하리야혼의 굵직한 목소리였다. 그는 관리가 되지 않아 까칠까칠한 자신의 턱수염을 하나 둘 잡아 당기더니, 말했다.

"그럼. 우리도 슬슬 가볼까?"

그렇게 블러디 액스 클랜 4명이 선두에 섰다. 그들을 따라 수백에 달하는 용병들이 자신의 무기를 고나끼고는 그들의 뒤를 따라 성벽에 올라섰다.

성벽 위로 올라서자, 얼라이언스 군대가 진을 치고 있는 곳이 훤히 보였다. 그리고 그 앞을 주욱 따라 가면 호드의 진영.

"참 재밋단 말이지. 저들은 과연 누구를 위해 이 땅에 피를 흘리나. 이 아제로스의 대륙에서 말이지."

하리야혼의 말이었다.

"글쎄요. 전 인간의 습성은 잘 모르겠더군요. 하여간 조금은 한심해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비안느, 그녀의 대답은 언제나 인간을 모르겠다는 말. 하리야혼은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모르는것도 당연해. 그들 자신도 모르는데, 다른 누군가 알아주길 바라는 것은 사실 약간, 아니 너무 오버지."

그렇게 그들끼리 잡담을 나누고 있자, 용병들도 서로 하나 둘 자리를 잡아 성벽 위로 올라섰다. 횃불이 1인당 2개씩 지급 되었고, 그것을 하나는 성벽 위에, 나머지 하나는 자신이 들고 있음으로써,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게 되지만, 그들은 별로 상관하지 않는 듯 했다.

그들 앞에 있는 검은색 물체! 그것이야 말로 고담 시티에서 자랑하는 최고급 흑철방패였다. 고담 시티의 뒷동산에는 엄청난 양의 미스릴과 흑철이 있었다. 하지만 얼라이언스 연합마저 그 엄청난 양의 미스릴과 흑철을 채취하지 못했는데, 만약 그 흑철을 채취하기 위해서 병력을 파견한다면, 곧바로 약해진 전선으로 호드 또는 스콜지가 몰아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흠흠."

자신의 단검을 4개씩 하늘로 올렸다가 손가락 사이마다 하나씩 끼우는 묘기를 보이던 루디는, 곧 이곳을 향해 붉은 무언가가 다가오는 것을 발견했다. 루디의 경우 특이하게도 밤에도 눈이 엄청 좋은, 부엉이 눈을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났다. 하지만 그것은 밤에만 활성화되는 것이라, 낮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고, 생명활동에도 마찬가지였다.

"쿵쿵."

하리야혼 또한 발견한 모양인지, 자신의 거대한 도끼의 손잡이 부분을 성벽에 찍었다. 그러자 붉은 머리로 보였던 정체가 고개를 들었다.

"실례지만, 이곳이 고담 시티가 맞습니까?"

남자목소리다.

"맞소! 그러는 귀하는 누구시요!"

하리야혼이 소리친다.

"지나가는 여행자에게 이름이란 없으리."

"그 여행자에게 한 줌의 흙과 한 끼의 식사를 대접하는것이 도리."

서로 알 수 없는 말을 주고받더니, 하리야혼이 킨라에게 말했다.

"얼라이언스야. 문을 열어주도록 해."

"넵! 대장!"

그리고는 킨라는 가서 문을 열어주었다. 성밖에 해자를 파 놓았기 때문에, 문은 도르래를 통한 개폐식 문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고, 그 문은 적어도 장정 셋이 달라붙어야 풀 수 있는 그런 문이었다. 하지만 킨라는 밑으로 내려가더니, 한손으로 잡고 기둥에 묶인 밧줄을 술술 풀어내는것 아닌가? 게다가 문의 무게도 엄청날텐데 표정변화 하나 없이 문을 열어주었다.

"자, 들어오슈. 고담 시티에 온걸 환영하죠."


스크롤 압박때문에 나누어씁니다. ㅎㄷㄷㄷ 구상하고왔는데 이리 길어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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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시리더 (2010-03-24 15:55: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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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흥미 진진하군요
고담시시장 (2010-03-24 15:57:3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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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 시티 시장 여깄소이다.
아이콘 파괴의노래 (2010-03-24 15:58:5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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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월 최강의 등짝을 노리는 민병대
고담시시장 (2010-03-24 16:00:5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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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드연합 도시일줄 알았던 고담시가 얼라이언스라니!!
아이콘 파괴의노래 (2010-03-24 16:05:1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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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시 언론은 밀리샤가 책임지겟지
고담시시장 (2010-03-24 16:05:4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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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파노님은 안나옴?
아이콘 파괴의노래 (2010-03-24 16:06:1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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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안나옴여ㅋ!
아이콘 뒷마당누렁이 (2010-03-24 16:15:1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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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등장한게 마왕인가
아이콘 루디 (2010-03-24 16:21:4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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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 어째 내가 블엘/나엘류가 되는기분인가
바텐더_진유온 (2010-03-24 16:23:2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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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tothe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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