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Stardust_SiE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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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3-28 19:51:17 KST | 조회 | 266 |
제목 |
Extreme Wolrd - 3장 재앙의 시작(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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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숲. 그것도 보통 숲이 아닌 태양과 창조의 신, 니오스의 축복을 받은 숲이다. 바로 축복받은 대지, 엘프의 고향. 시메일라.
그곳에는 언제부턴가 골드 드래곤이 한 마리 있었는데, 그 위로는 수십의 어린엘프들이 서로를 잡기 위해서 뛰어다니는 중이었다. 하지만 골드 드래곤은 단 한번의 미동도 없었다. 다른 엘프들의 반응도 믿기지는 않았다. 그들은 그것이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 단 한명의 엘프도 그에 대해서 관섭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퍼덕퍼덕
5마리의 히포그리프(그리폰보다는 작지만, 속도는 더 빠르다. 주로 전령들이 사용함)를 앞세운 히포그리프 라이더가 골드드래곤 앞에 날아왔다. 그 히포그리프 라이더의 머리색은 갈색이었고, 양 허리에 롱 소드 한 자루씩, 그리고 등 뒤에는 거대한 활이 하나 달려있었다.
골드 드래곤은 커다란 두 눈 중, 하나만 살짝 뜨더니 말했다.
[케이...냐?]
"예. 가주."
[아직도 가주라고 부르는구나. 상관은 없겠지. 그래 '그녀'를 찾았나?]
골드드래곤은 '그녀'라는 단어를 강조해서 말했다. 하지만 그의 대답은 부정적이었다.
"아무래도.. '그 분'과 함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가. 스키리스공이 잘 해주신 모양이군.]
케이는 골드 드래곤을 바라보며 말했다.
"회의를 소집합니까?"
[물론. 아마 이 땅의 모든 운명을 걸어야 할 지 모른다. 이곳으로 모이라 하게.]
"알겠습니다."
갈색머리, 케이 스타더스트는 왔던 방향으로 날아가지 않고, 자신의 누나를 찾았다. 릴리 스타더스트.
"누나?"
"어? 케이구나."
릴리의 은발이 가끔가다 흰색으로 보인다고 그는 느꼈다. 하긴, 그녀의 실제 정체는 바로 언데드. 다크 레인저였던 것이다.
"맨날 여동생을 딸이라니 뭐니 하면서 그러니까 환각이 생긴거 아냐?"
"어? 내가 딸이라고 했었나?"
"응."
"......."
순간 그녀는 말을 잃고 말았다. 사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미카엘의 경우, 릴리가 거의 딸처럼 키웠던 것이고, 다른 이들이야, 이곳에서 만난 거니 당연할 수 밖에 없었다.
"대체 내가 무슨 정신이래..."
"일단 모집이래. 난 가볼께."
"응."
케이는 순식간에 숲을 이동했고, 릴리도 모집장소로 이동했다. 그녀가 이동한 자리에는 검은 기운이 맺혀있다가 사라졌다.
곧 스타더스트의 인원들이 모였고, 엘프 장로들도 모였다. 그리고 시메일라의 모든 엘프들이 골드 드래곤 앞에 모였다. 물론 아직 뛰어노는 어린 엘프들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금발을 휘날리고 있으며, 드래곤호크(그리폰보다는 크다. 하지만 비행속도는 느리다. 하지만 안정적) 위에서 금발을 휘날리는 것은 스타이너 스타더스트. 그의 커다란 황금색 눈은 자신의 가주(아버지. 그러니까..)의 입을 향해 있었다.
용병계에서 세인트리스라고 알려져 있는 에스테의 은발과 릴리의 은발이 서로 겹쳐졌다. 자매는 서로를 바라보며 빙긋 웃었고, 갈색 머리를 단정하게 묶은 케이는 히포그리프 위에서 사태를 관망하듯 바라보는 중이었다.
[다들 모였는가?]
"그렇습니다. 라디언트시여."
골드 드래곤은 자신의 머리를 들어 스윽 엘프들을 바라보았다. 그들도 이미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일까? 몇몇은 불안에 떠는 중이었다. 그것이 무엇에 의한 불안이든 말이다.
[내 친우들, 그리고 가족들이여. 일리단과 그 패가 드디어 활동을 시작한 것 같소. 저주받을 마물, 만노로스가 깨어나면 안되지만, 킬제덴! 그 자가 여기에 나타나서는 더더욱 안 될 것! 배신자 엘프들을 처단하시오! 그리고 일리단을 사살 하시오!]
척
엘프들 모두가 경례를 했고, 골드 드래곤은 다시 고개를 숙였다. 그것이 그의 마지막 말은 아니었지만, 라디언트 스타더스트. 그는 이제 곧 깊은 잠에 빠져 들 것이다.
며칠 후.
"누나. 에스테를 데리고 가지?"
케이가 짐을 챙겨 떠나는 릴리에게 말했다. 그러자 그녀는 이미 그랬다는 듯, 반대편에서 날아오는 에스테를 조용히 가르키고 있었다.
"누나?"
순간, 그녀의 눈물을 본 케이는 무슨 말을 할려고 했지만, 그녀가 막았다.
"잘 들어. 케이. 나는 원래 엘프였어. 그것도 성지를 지키는. 하지만 리치 킹의 죽음의 기사, 아서스. 그 자에 의해 나의 육신과 영혼은 분리되었고, 나는 밴쉬가 되어야만 했지. 그리고 어떻게 내가 이 몸을 다시 유지하고 있는지는 몰라. 확실한 것은, 난 그에게 갚아야 할 빛이 있다는 거지."
"알아..."
"아버진 그런 나를 흔쾌히 받으셨지. 물론 그 때문에 저렇게 주무시는 거지만... 우리를 임모탈(불사신. 아르젠연대기에서는 드래곤은 임모탈이 될 수 없음. 하지만 익스트림월드에서는 임모탈이 될 수 있음. 불사신이란 한계를 뛰어 넘은 자들을 의미. 수명은 반 무제한.)로 만드시고, 그 자신도 만드셨지. 하지만 그 후유증이 매우 큰..."
케이는 릴리, 그녀의 입을 막고, 볼에 키스를 했다.
"됐어. 잘 다녀와."
엘프들에게 볼에 키스란, 작별인사를 의미하지만, 축복을 의미하기도 했다. 그리고 릴리는 그런 케이를 보며 빙긋 웃었다.
"그래. 다녀올께."
그런 그들의 앞에 흰 로브를 입은 자가 나타났다. 흑발의 대마신. 스키리스다.
"준비는 되었는가?"
"예."
"물론, 마신 폐하?"
"..폐하라니."
스키리스는 에스테의 '폐하'라는 호칭에 순간 휘청했지만, 곧 그들을 둘러보았다.
"그럼 일이 끝나고 오겠네."
"편히 가십시오."
그 때, 그들을 불러세우는 자가 있었다. 사피르다. 그는 스타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겨우 달려왔다.
"심각하군. 아직도 낫지 않았는가? 드루이드여..."
"마신...이시여. 케온..그 친구를..."
그리고 사피르는 다시 기절해 버렸다. 스타이너는 양 손으로 사피르를 안고는 다시 그가 나온 방으로 들어갔다.
"그럼. 가보겠네."
Mass Teleport!
주문도 없었다. 단지 시동어로만 어디론가 가 버린 마신 일행. 케이는 그런 그를 바라보며 역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마신...역시..魔法계열의 최고위인가..'
하염없이 맑은 하늘만 그의 마음을 두둘겼다.
"스타이너!"
"어?"
"우리도 간다."
"잠만, 형! 그럼 사피르 형은 어떻해? 미카 누나가 위험한것도 아니잖아?"
"모르는 일이야! 얼른 따라나와!"
케이는 그렇게 자신의 히포그리프를 타고 하늘로 박찼다. 히포그리프의 날카로운 부리가 태양빛을 받아 더더욱 빛났다.
3장 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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