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Stardust_SiE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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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4-18 00:37:31 KST | 조회 | 201 |
제목 |
테라스 - 시그니어(1부) 5장 증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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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드득
배덕의 왕, 제 1의 데스나이트. 아서스 메데실.
그가 지금 분노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앞의 성 하나 때문이었다.
"네이노옴! 아서스! 네놈은 절대 우리를 넘어서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얼라이언스의 긍지다!"
노기사가 성벽 위에서 분노한 듯, 배덕의 왕을 노려보면서 말했다. 하지만 그 왕은 별로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 했다.
단지 그가 한 일은 그의 검, 프로스트 모운을 뒤로 젖혔다가 앞으로 내질렀다는 것 뿐.
"이익! 악마여! 저주받을 악마여!"
-그래서? 힘 없는 정의란 것이 있으리라 생각햇는가? 무력(武力) 앞의 무력(無力)한 정의란 단지 바람 앞의 촛불에 불과하지 않아.
"그래서! 너의 국민들을, 병사들을, 친우들을 다 악마에게 팔아먹었던거냐!"
시체가 날아온다. 보통 시체가 아니다. 바로 썩어버린, 부패한 로데론 왕국민들의 시체다. 저기에는 병사들의 가족, 친지들이 있으리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으윽 저주받을 자식아! 네놈이 그러고도 로데론의 핏줄인 것이냐!"
-말했지 않은가? 약해빠진 정의는 나에게 통하지 않아. 냐약한 것들은 도태하는 거다.
[돌격!]
O자 깃발을 든 검은 기사들이 달린다. 각자 검은 오러를 검에 깃들게 하더니 오러와 갑주에 걸친다.
겁에 질린 병사들은 화살을 쏜다. 죽을 힘을 다해서.
하지만 검은 기사들, 데스나이트들은 그 화살을 웃으며 피해버린다. 그리고 검을 성벽을 향해 휘두룬다.
한번에 부서지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조금씩 흠집이 남는 것을 봐서는 언젠간 무너지리라는 것을 느꼈다.
"얼라이언스의 결합력이 단지 이 정도였단 말인가?"
"그렇지 않아. 단지, 로데론이 힘이 없기 때문에 '버려진' 것 뿐이다."
음산한 목소리가 아니었다. 그것은 아서스 메데실의 육성. 그리고 그것은 로데론의 심장이 정렴됨을 의미하기도 했다.
남은 자들은 언데드가 되던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다시 언데드가 되었다.
-하하하하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강함 아닌가!
"......."
켈-투자르는 심히 걱정되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더 이상 총명하던 그 성기사가 아니다. 아니 성기사의 모습이 남아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 모습을 꺼낼수는 있지만, ....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그의 주군 아서스는 아마 리치 킹 넬쥴을 죽일 것이다. 지금은 지배받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 광기 안에 그의 진심이 숨어있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주군."
[뭔가!]
"스톰윈드의 정예들이 올껍니다. 움직이지 않았을 리는 없습니다 그들이."
아서스 메네실은 광적인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 그들이 와야지.. 와야하고말고!"
오늘따라 미친 학살의 끝은 끝이 아니라고 그는 느꼈다. 그리고 이 광기를 만든 것도 자신이라는 것을 말이다.
발글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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