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공유는 기획부터 잘못되었다 생각함.

게임을 스피디하게 만든다... 여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음. 대중들도 느릿한 것보단 빠른 진행을 원하고, 군심에서 혐영에 크게 데인 적이 있기 때문에 게임을 좀 더 스피디하게 만드는 것 까지는 이해할 수 있음.

 

문제는 게임을 더 어렵게 만들었단 거임. 이건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음. 군심까지만 해도 스투 이미 충분히 어렵다는 이야기 나오고 있었음. 그렇다고 대중들이 어려운 게임을 원하던 것도 아님. 그리고 단순히 어려워진다고 게임의 깊이가 생기는 것도 아님. 

 

당장 베타 때 반응만 봐도 일꾼 늘리고, 자원량 줄이는 건 반응이 엇갈리긴 했지만 분명히 호응하는 측도 있었음. 하지만 스킬 늘리고, 컨트롤 요소 늘리는 걸 환영한 사람은 적어도 내 기억엔 없음. 왜냐? 이미 컨트롤 해야 할 게 충분히 많으니까.

 

솔직히 말해서 공허의 유산은 DK와 개발팀이 처음부터 잘못 생각하고 접근했단 생각밖에 안 듬. 단순히 '어렵게, 어렵게, 더 어렵게!'만 생각했을 뿐이지, '입문은 쉽고 마스터는 어렵게'라는 것은 망각해 버린게 아닌가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