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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올멀티안드로
작성일 2010-11-06 14:09:53 KST 조회 4,301
제목
Foxer는 왜 외국에서 흥하나?

스2 정보 게시판에 Think marine, Go green 을 슬로건으로 한 


Foxer 이정훈 (Fake Boxer라는 애칭) 찬양글을 보았다


외국에서 제작된 치어풀로, 외국에서 이정훈 선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국내 스2팬들은 그러나 아직 임요환의 결승 탈락의 아쉬움이 남아있는듯 하고,


외국만큼 이정훈선수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은듯하다.


삶의지혜 닉을 쓰는 엑피 유저는


오오~ 어떻게 된게 우리나라보다 해외가 더 스타2에 대해서 반응이 좋냐..
또 우리나라 선수들을 해외에서 더 띄워주고 높여주는듯...
우리나라는 임요환에만 매달리고...............ㅋ-_-;
임요환이 큰 스타이고 영향력이 큰것 맞지만, 임요환없으면 스타2 망한다라니..참나..


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스타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한국과 외국에서 다른듯하다.


한국 팬에게서 스타로 대접받는 것은 힘들다.


06년과 07년 커뮤니티를 휩쓴 본좌논쟁을 거치며 팬들은 선수에게 점점더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며


육룡, 택뱅리쌍의 시대를 거치면서 최고 레벨 선수들은 충분히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줬음에도


선수 까는 것이 곧 스타보는 눈을 대표하기라도 하는 듯이 까는 문화가 만연했고,


본좌논쟁 이전에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임이최 등..)가 아니면 스타로서 인정받기 힘들었다.


그러나 외국팬들은 이런 논쟁에서 비교적 비껴나 있었기 때문에 경기 자체로 선수를 평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 '선수의 스토리 위주'의 해설로 경기를 인식하는 한국 팬들에게


스타로 인정받으려면 최소한 2시즌 동안 인상적인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이정훈 선수(그리고 임재덕 선수)가 아무리 이번시즌 미친 포스를 보여주어도


그 명성은 포스만큼이 아닌듯하다.



그래서 임요환은 결승 진출자가 아니지만 스2판(국내)에 전무후무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더이상 설명하기도 입아플정도로 이스포츠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임요환이 있고,


임요환의 출전 자체로 인터넷 커뮤니티가 마비될 정도의 영향력이 있으며,


심지어 이번시즌 임요환의 경기는 지난 준결승전을 제외하면 전율과 감동의 전략, 판짜기와 함께했다.



물론 한국 스타2팬들이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것은 사실이댜.


여기서 보수적이다라는 말의 의미는 한나라당 지지자라는 말이 아니라


기존 스타의 선전을 기원하며 수퍼루키에 대하여 반신반의의 시각을 가진다는 뜻으로 한 말이다.


기존 스타의 선전을 바라며, 나또한 이윤열에게 영혼 6못을 시전한 이동녕선수를 보며


'네임드를 저렇게 시시하게 잡아버리면 되나'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또한 스토리와 역사속에서 게임계의 판도를 바라볼 수 있는 한국팬들의 특권이기도하다.


외국팬들은 언어의 장벽 등으로 게임계의 역사나 뒷얘기, 스토리 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없다.


영어 모국어 화자가 스타뒷담화, 김정민의 스팀팩, 수많은 한글 인터뷰등을 이해할 수 없으며


따라서 기존 스타에 대한 애착이나 감정이입은 약하고 반대로 게임 그 자체에 대한 평가가 중요한 것이다.



쓰고보니 길고


길고보니 뻘글



요약


한국인은 새로운 스타를 충분히 대접하지않는데


이것은 스토리와 역사 속에서 판을 이해하는 문화적 차이이지


한국팬들이 게임볼줄 몰라서가 아니다.


p.s 포럼게시판 뭔지 몰랐는데 암튼 이리로 오라고 해서 이리로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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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벙커러 (2010-11-06 14:24:0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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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나라도 반응좋았어요. 저만해도 이정훈 한준경기를 스타2최고의 명승부라고 커뮤니티 몇군데에 링크와 게시물올렸구 reddit. teamliquid관련게시물 다 읽어봤는데요. 영국 프리미어리그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정몇팀만 응원하지만 현지인들은 자기좋아하는팀이 머2부리그 있어도 응원하듯이 스타2의 저변이 넓어서 이정훈응원 하는 사람도 있고 임요환계속 보고 싶은 사람도 있는 거 겠죠
아이콘 올멀티안드로 (2010-11-06 14:27:5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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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러// 우리나라도 반응 좋긴좋은데 시즌 1 결승 준결승자를 모두 꺾고 희대의 테저전을 보여주는 정도의 포스만큼의 반응은 아니었던거 같아요. 특히 외국팬과 비교해서요
아이콘 TaurenDruid (2010-11-06 15:24:4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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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특히 유럽)은 우리나라나 일본에 비해서 집단보다는 개인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함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명성이나 외모 전적같은 객관적으로 사람들이 좋아할만한걸 중요시하는 반면에
외국은 개성이나 특기, 창의력, 도전정신 같은게 중요시됨
우리랑 생각하는게 조금 다른건 어쩔수가없음 ㅋ
아이콘 지니닷 (2010-11-06 15:52:5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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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개차반.. 약간 다른 정도임..
lutedia (2010-11-06 21:49:0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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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팍서 경기가 임씨나 벼경기보다 재밎었던건 사실

명성이 아닌 게임의 재미 만으로 따지자면 팍서가 쵝오
아이콘 무적낭자군단 (2010-11-06 23:14:3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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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팍서 경기가 제일 재미있더군요. 뭐 날빌 어쩌고 하는데 꼭 장기전이 안나오면 그딴식으로 게임하지 마라 이러는 분들에게 슬며시 화도 나구요. 시작 조건도 똑같고 종족도 똑 같은 데서 그냥 진건 진건데 말이죠. 여튼 꼭 지에셀 우승하기 바랍니다. 근데 전 저그...
Murasaki (2010-11-07 12:58:0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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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올드급에 좀 더 응원하는건
그들은 그만큼 인생을 바쳤기 때문이죠.

잘한다 못한다의 개념을 떠나서요.
아이콘 Garona (2010-11-07 13:05:1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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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서 한준 경기는 앞으로도 스타2에서 길이 남을 명경기로 남을거심. 단순히 선수의 인기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미친 경기력으로 스타2에 이미 한 획을 그어버렸으니
앞으로 어떻게 대성하게 될지를 기대하게 만듬.
아직 나이도 어리고 적당한 자신감과 겸손함도 보이고, 얼굴도 잘생겼으니 이정도 페이스만
쭉 유지하면 스타2의 전설이 될 수도 있음.
ssuvee (2010-11-07 13:42:4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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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두고볼 가치는 있지만
너무 띄워주는 감도 없지 않다고 봅니다.
임펙트가 크기는 하지만 아직 경기수도 얼마 안되는데
세계정복한것마냥 찬양하는 것도 문제 아닐런지...
atro (2010-11-07 15:22:1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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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64강은 OME였음.
하지만 8강은 여태까지 본 GSL 경기중에 제일 재미있었네요
결승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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