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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조랭
작성일 2011-01-21 02:10:04 KST 조회 2,025
제목
프로와 아마추어


수입 때문에 갈리는 걸까요?

물론 가장 눈에 띄고 명확해보이는 기준이긴 합니다.

하지만 게임을 통해 얻는 수입의 유무는 가장 가시적인 기준이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됩니다.


무슨 소리냐 하실 분들이 많을 걸로 압니다.

하지만 최근의 경기 양상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도 압니다.

올인성 전략이 활개를 치고, '이기기 위한 경기'에 대한 욕심이 '재밌는 경기'를 만들어가려는 욕심을 눌러 버리는

최근의 GSL의 모습들은, 옳냐 그르냐를 떠나서 우선 떨어지는 흥미도 때문에 비난을 많이 받고 있죵.


프로를 구분짓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수입'이라면,

선수들의 치즈러시, 사차관, 6드론 등 날빌은

가장 프로로서의 마인드를 잘 보여주는 전략들이 되어야 합니다.

프로의 기준인 수입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들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비난받기보다 되려 칭찬받아야 하는 결정들이 될 수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렇게 '특별할 거 없고 래더에서 흔히 볼 수 있는'(실력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전략을 얘기하는 거에용)

경기들이 줄곧 방송에서 보여지면 시청자는 힘들어집니다.

시청자는, 나와 같은 게임을 하지만, 

모든 것을 게임에 쏟아붓는 특별한 사람들의 뭔가 다른 경기를 보고 싶어서 방송을 보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평범함, 일회성에 더 분노하는 것이고,

그래서 더 날빌을 '날빌'이라고 폄하하고 그 빌드의 난이도가 쉽기 때문만이 아니라

이미 다 알려져 있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종의 꼼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판짜기나 운영능력 없이 그런 전략들만 사용해가며 승리하는 선수를 비난하는 것이겠죠.


프로와 아마추어를 나누는 가장 큰 기준, 저는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스1을 모르는 저는 임요환 선수를 가장 좋아하게 된 계기가 다큐멘터리 ..<임요환의 날개> 였나요? 황제의 날개였나?

아무튼 그 다큐멘터리에서 임 선수가 던진 말 한마디였습니다.

'팬들이 아니면 게임은 문화가 될 수 없고 eSports는 없다, 그래서 나는 팬들을 위해 경기한다.'

대강 이런 맥락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단순히 eSports를 사랑해주는 팬들이 고맙다 라는 감사의 인사로 들리진 않았습니다.

프로게이머가 경기를 앞두고 가져야 할 마인드라고 

임 선수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느껴졌지요.


수입이나, 단순히 승리를 원한다면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기는 경기를 하는 사람들은 래더의 많은 스2 유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혹은 잠시 재미삼아 GSL 오픈에 참가했던 선수라도 그렇겠죠. 


사실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란 건 우리나 그들이나 모두 같습니다만..

(그래서 어쩌면 구분짓는 것 자체가 의미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요. ^^;)

프로와 아마추어가 다르다면,  프로게이머를 '프로'로 만드는 것은 

한경기 한경기를 앞두고 내가 누군가 즐겁게 만들 수 있다는, 그래야 한다고 다짐하는

그 마인드의 차이 아닐까요?




_____________________

자게에서 쓰다가 포럼에 가지고 왔는데,

적절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읽으시는 분들이 판단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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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베리 (2011-01-21 03:11:2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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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착각하는것이있습니다.
4차관이나 치즈러쉬나 6드론은 말그대로 날빌입니다
통하면 이기고 막히면 gg치는 올인성 빌드이지요.
근대사람들 눈에는 이빌드들이 필승빌드로 아는겁니다.
전에 8강에서도 박서용이 치즈러쉬로 임재덕을 잡은이유도
빌드상 갈려고 이긴거구요 . 그렇게 생각하면 정작 1억이 걸려있는 리그에서
당연히 이기는빌드만 쓰지 그프로선수들이 왜 그런빌드 안쓰고 자기스타일에 맞는빌드나
자기가 준비한 빌드를 쓰겟습니까 .
당연히 그것들이 지금경기에서 날빌보다 승률이 높기 때문에 쓰는것이지요.
그리고 어떤 프로가 미쳣다고 패배를 생각하면서 보여주는 경기를 하겟습니까 ..
임요환도 그렇고 이윤열도 그렇고 모든 프로들은 이긴다는 전제하에 보여주는경기를
준비하는거죠 ..
DeLusionisT (2011-01-21 08:43:4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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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그렇겠지만 외국 팀리퀴드 사이트에 가면 치즈라고 까면서도 돈이 걸린거니 어쩔수 없겠지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스타2의 젤 큰 문제는, 그래택이 너무나도 일찍 어마어마한 돈을 걸어놔서 프로들의 눈을 멀게 했다는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무슨 스포츠/게임이건 간에 프로는 돈 벌려고 하는겁니다. 직업이니까요. 아무리 잘해도 돈을 버는게 목적이 아니면 당연히 아마추어 아니겠습니다. 취미삼아 하는거죠.
조랭 (2011-01-21 08:59:2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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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은 돈 때문이 아니냐.. 라고 하면 그건 맞는 겁니다. 어쩔 수 없죠. 그게 직업이니까요.
제가 길게 끄적거린 내용은 아마도 그냥 이상론일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역시 그래도 이상을 보여주는 선수를 자꾸 기대하게 됩니다.
아이콘 dlwnstjr1153 (2011-01-21 09:23: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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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선수는 우리게에 보여주는 경기를 하지 않았나요?
개털려 (2011-01-21 09:38:5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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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보기엔 이건 프로게이머를 탓할게 아니라 게임시스템 자체를 문제삼아야 된다고 봅니다.
예를들면 제가 플토유저라 플토경기를 특히 다 찾아보고 다녔는데 플토는 거의 게임의 절반은 4차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만큼 올인성전략이 강하기 때문인데, 이것이 보통 시청자들은 운영을 통한 먼가를 보고싶어하는데 이 욕구와 상충되어 흥행실패로 이어질 수 있는거죠. 반대로 스1같은 경우는 올인성전략이 잘 안통하다보니 프로들이 '이길려는 경기를 하기 위해' 운영을 하게되고 그것이 시청자들의 욕구와 부합되기때문에 E스포츠가 더 활성화되는 것이구요. 머 이 예로는 스1에서 보통 전략형 선수들은 나와서 반짝 승내다가 보통 나중에 다 추락해서 사라지죠 . 그리고 상위권 선수들은 다 운영형이구요. 스2 프로들을 보면 ... 글쎄요... 운영을 고집하는 선수중에 쩌는 선수는 잘 기억에 안납니다. 플토는 제가보기엔 정민수선수 정도 있는데 그분도 광탈하기 바쁘구요... 하여튼 제 말은 게임 특성상 이건 고치기 매우 힘든부분일듯 싶습니다. 억지로 프로에게 재밌는경기를 하라그러면 무슨 프로레슬링처럼 짜고치는 게임이 될 수밖에없을듯. 그래서 저도 꼭 챙겨봤는데 점점 안보는날도 생기고.. 관심에서 멀어지는 것 같음///
아이콘 엔진소리 (2011-01-21 10:05: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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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스타2와서는 날빌이 판을 치는 것 같다. 스타 1때도 치즈러쉬및 과감한 확장등 여러전략이 있었지만, 이정도는 아니였는데, 게임자체가 좀 날빌위주로 되어 있는 것 같음. 요즘은 차라리 워크래프트3가 그리워질 정도임.
lutedia (2011-01-21 12:37: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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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빌을 깔게아니라 날빌이 승률이 높은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거다
아이콘 적당새 (2011-01-21 14:53:2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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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마인드의 잘못이라는데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승리만을 위해 갈고 닦은 두 의지의 격돌이야말로 스포츠가 말하는 것이죠.

이런 전략은 팬들이 싫어하니까 안돼. 이런 경기는 방송분량이 안나오니까 안돼 이런 잡생각이나 하면서 부스로 들어간다면 그따위 것을 어떻게 스포츠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선수가 가장 이기기 위해 적합한 전략이 팬들에게는 가장 인기없는 전략인 게임이 있다면 그 게임이 관람하기에 좋지 않은 게임이라는 말 밖엔 할 수 없죠.
아이콘 배반낭자 (2011-01-21 17:05:4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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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이기기위해 최선을 다하는건 어쩔수 없는데... 치즈 나오면 속으로는 욕만나옵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너무 흔하게 나옴. 보는재미로의 스2는 그다지.. 날빌만 나오면 지침
CRAZYB (2011-01-21 17:28:0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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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거리만 길어지면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선수마인드나 게임시스템 그런거 따질거없고 그냥 맵만 좀 크게만들다던가 러쉬거리좀 늘리면 해결될 문제로 보이네요.
플토 차원관문같은경우는 러쉬거리가 길어진점을 감안해서 개발시간을 좀더 늘리던가 하면 해결될것같구요.

스1 초반에 러쉬거리짧은 맵들에서도 초반치즈러쉬/날빌 이딴거 많이 했었죠.
CRAZYB (2011-01-21 17:29:1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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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를 탓할문제는 전혀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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