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 곰티비 스타2에 최적화된 팀배틀방법

기존의 스타크래프트 팀 vs 팀 방식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로는 5전 3선승제, 7전 4선승제, 혹은 5,7전 라인업 경기(리그 진행상의 승패 포인트 계산 필요시)입니다.

A팀과B팀이 사전에 지정된 맵 순서에 따라 선수를 배치시키는 것이지요.

뭐 모두 이해하시겠지만 더 쉽게 예를 들면,

A팀 : 김원기 서기수 임요환 서명덕 이정훈 

B팀 : 임재덕 정종현 김성제 이윤열 조나단

이렇게 선수가 구성되어있을때 A팀과 B팀은 각각 순서대로 선수를 배치하여 경기를 하게 되지요.

이방법의 장점은 일단 3경기는 확보가 된다는 것과, 각 팀별로 최소 3명의 선수들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3:0 스코어가 일찍 나왔을 때 뒤의 2경기는 흐지부지되거나 아예 경기가  펼처지지 않게됩니다.

과거 온게임넷 프로리그 방식이지요.

 

두번째로는 팀배틀 형식입니다(용어는 맞나 모르겠습니다만). 소위 올킬이 가능한 방법이지요.

정해진 맵 순서에 따라서 각 팀에서는 선봉을 내보냅니다. 3킬~5킬을 먼저 하는 팀이 승자가 되는거지요.

과거 엠비시게임 팀리그 방식입니다.

이방식의 장점은, '올킬' 혹은 '역올킬' 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고, 다음번에 나오게 될 선수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올킬이 나왔을 경우에는 다른선수들의 출전기회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원맨팀이 상대적으로

우세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제시하는 방식은 이 두가지 방식을 적절히 혼합한 방식입니다.

스타크래프트 1과 달리 2는 경기 호흡이 조금 빠릅니다. 따라서 4번 혹은 5번 먼저 이기면 되는

4선승 혹은 5선승제도를 도입합니다.

그리고 온게임넷 프로리그방식과 같은 맵에 따른 라인업을 먼저 제시를 하는거죠.

<예>

A1 <젤나가 동굴> B1

A2  <고철처리장> B2

A3 <폭염사막> B3

A4 <금속도시> B4

A5 <사쿠라스고원> B5

 

A팀과 B팀의 5번의 경기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A1승 <젤나가 동굴> B1

A2  <고철처리장> B2승

A3 승<폭염사막> B3

A4 승<금속도시> B4

A5 <사쿠라스고원> B5승

 

기존의 방식대로라면 금속도시 4경기가 끝났을때에 A팀의 3:1승, 혹은 5경기가 끝난 후의 A팀의 3:2 승입니다.

하지만 이때부터는 팀리그 형식으로 대전이 이루어집니다.

각 팀의 에이스라고 할수있는 선수들이 5경기에 배치가 되고, 최종 경기 승자인 B5 선수는

이제 다시 A1,A3,A4 선수와 대결을 해야합니다. (맵은 사전에 정해진 로테이션대로)

여기서 B5선수가 A1, A3선수를 물리치고 A4선수에게 패한다면, B팀의 남은 B2선수와 A4선수의

마지막경기가 펼쳐지게 되는겁니다.

 

이 방법은 '무조건' 최소 7전4선승제의 경우 4경기, 9전 5선승제의 경우 5경기가 보장이 됩니다.

(퍼펙트 게임이 나올경우 : 한팀에서 다른 팀을 모두 승리)

그리고 각팀 다섯명, 총 10명의 선수가 모두 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7,9경기는 그날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끼리의 사실상의 결승전이 됩니다.

 

이 라인업에서 가장 핵심맴버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5번째 경기에 배치되는 선수들입니다.

이선수들의 경우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였을 때 남은 상대편 선수들과의 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A팀의 1~4번째 선수가 이기고 마지막 5번째 선수가 B팀 5번선수에게 진다면,

팀리그와 같은 혼자서 '올킬' 할 수있는 경우가 생깁니다.

각팀은 에이스를 몇번째 자리에 배치하는가에 따라 치열한 수싸움이 전개가 됩니다.

에이스를 1~4번에 배치를 해서 또다른 변수를 만들수도 있습니다.

 

곰티비에서 팀리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알고있는데,

온게임넷, 엠비시게임의 기존의 방식을 사용하는것보다

새술은 새 푸대에 담는 것처럼, 새로운 팀리그 방식을 도입해서 신선함과 박진감을,

그리고 아직 리그의 인프라가 많이 구축이 안되있고, 선수별로 인지도가 많이 높지 않은 이시점에

선수별 인지도와 감독의 전술전략을 볼 수 있는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 작은꿈이지만 곰티비 관계자님께서 이 글을 보시고 이 방법이 도입된다면

과거 온게임넷 조추첨방식을  시청자 노동환씨가 제시한 방식을 도입하면서 '노동환방식' 이라고

칭했던것처럼 이 리그 방식을 ',XXX방식' 이라고 해줬으면좋겠습니다 ㅋㅋㅋㅋ;;;제 이름을 따서;;;

 

 

 3줄요약

 1. 새로운 리그방식은 온게임넷 프로리그방식 + 결국 상대방의 라인업을 모두 물리쳐야 하는 방식

 2. 장점 : 초반 라인업 구성에서의 토토예측 재미, 5전 이후의 팀리그 방식으로 예상못한 라인업을 기대

 3. 장점2 :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볼수있음, 원맨팀방지, 마지막경기의 위엄 . 그리고 단점은없다 ㅋㅋ

 

 

*추가 : 위에 A팀 B팀에 선수들 이름 넣어놓고 써먹질 않앗네요.

이해하기쉽게 써먹어본다면...

(예1) 9전 5선승제 시

1경기> 김원기(승) vs 정종현(패)     1:0

2경기> 서기수(승) vs 김성제(패)     2:0

3경기> 서명덕(패) vs 조나단(승)     2:1

4경기> 이정훈(패) vs 이윤열(승)     2:2

5경기> 임요환(승) vs 임재덕(패)     3:2

---- 전반전 끝, 후반전 시작 -

6경기> 임요환(승) vs 조나단(패)    4:2

7경기> 임요환(패) vs 이윤열(승)    4:3

8경기> 김원기(패) vs 이윤열(승)    4:4

9경기>  서기수(승) vs 이윤열(패)    5:4

5:4로 A팀 승리~!!! 이련결과도 나올수 있다는뜻..;;

 

(예2) 7전 4선승제

A팀 : 김원기 서기수 임요환 이정훈 

B팀 : 임재덕 정종현 이윤열 조나단

 

1경기> 김원기(승) vs 임재덕(패)  1:0

2경기> 서기수(패) vs 정종현(승) 1:1

3경기> 이정훈(패) vs 이윤열(승) 1:2

4경기> 임요환(승) vs 조나단(패) 2:2

5경기> 임요환(승) vs 정종현(패) 3:2

6경기> 임요환(승) vs 이윤열(패) 4:2

7경기> 취소

 

짧게 끝날때는 그대로인데 오래걸릴경우 더 오래걸리는 방식이네요...

연승전 처럼 하면 되요

5선승제가 많다 싶으면 4선승제로 해도 8명의 선수들은 볼수있지요!

음 좀 복잡해요

전/후반전을 나눌 생각이면

그냥

전반전을 이긴 멤버끼리 살아남아서 순서를 다시 바꿔도 된다는 가정하에

후반전을 올킬전으로 이어나가는 방식이 더 깔끔하다고 생각됨

전반전이 5게임이라고 가정을 하면

A팀이 3승했고 B팀이 2승했으면

후반전에선 3명 vs 2명 다시 올킬전을 가는게 더 깔끔하다고 봄

ㄴ 전후반을 나누면 확실히 전반이 끝나고 순서를 바꿀 수 있어도 재미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