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2 관련해서 글 남기는것도 참 오렌만이네요.
다름이 아니라 오늘은 코드 S 승강전이 있었습니다.
네, 요즘 프로토스가 기세가 안좋다고 하는데 몇일동안 승격강등전에서 프로토스가 한명도 못올라왔습니다.
우선 차기 코드 S의 종족 구성을 살펴 보겠습니다.
테란 : 20명
프로토스: 5명
저그: 7명
지금 현재 코드S에 있는 프로토스들이 정말 존경스럽고 신기할 따름입니다.
우선 테프전에 가장 문제가 되는점은, 테란들의 변형 1/1/1에 의해서 토스들이 강제받는것이 너무 많습니다.
우선, 로봇공학소는 강제입니다. 1/1/1 자체가 벤시를 배제했다가 한순간에 게임 아무것도 못하는 끝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로봇공학소를 가지니 해병 탱크 벤쉬 밤까마귀 병력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이 무기력하게 밀려버립니다.
또는 테란이 1/1/1을 안한다고 해도 토스는 더블전에 테란의 체제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앞마당을 쉽게 가져갈 수 없습니다.
왜냐구요? 앞마당을 먹었다가 빠른 해탱에 그냥 밀려버릴 수 있습니다.
코드S 4강에서 정종현 vs EG.Huk 선수 경기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EG.Huk 선수가 인터뷰에서 1/1/1을 막을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며 게임에 임했고, 실제로 정종현 선수 상대로 1/1/1을 막으려고 빌드를 구성했는데 빠른 1/1/1에 그랜드마스터 vs 골드급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무기력하게 탈락했습니다.
이외에도 중반이 흘러 테란과의 한타교전에서 emp 몇방에 맥 없이 인구수 20 넘게 차이나는 병력을 압도적으로 잡아버리는 경기도 나옵니다. iem 에서 장민철 vs 이호준 경기에서 emp 의 사기스러운 진 면목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테란들이 토스전 해병비율이 꽤 많이 높아졌는데, 이는 토스가 거신을 빠르게 갔을경우 바이킹을 추가하는 테란을 절대 이길 수 없기때문에 토스가 거신을 가지 않고, 그로 인해서 테란들 병력구성이 해병,불곰,의료선, 다수유령으로 구성이 되는데 해병의 장점은 엄청난 허리돌리기 + 사기스러운 dps로 프로토스 관문유닛을 압도해버립니다.
또한 유령 고기싸움에서도 유령의 emp 사거리와 범위스킬이라는것을 가정했을때 고위기사의 환류와 애초에 싸움자체가 되질 않습니다.또한 프로토스는 테란과 싸울때 쉴드는 없는것과 같고, 광전사는 해병불곰의 허리 돌리기에 그냥 맥 없이 무너저 버립니다.
그리고 고위기사의 싸이오닉 포풍은 데미지가 나눠서 들어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냥 산개컨트롤로 피해주면 별다른 피해가 없습니다.
그나마 한타를 밀리고 버틸 수 있었던 근간이 되던 고위기사의 부적업그레이드가 삭제되는 바람에 그런 것도 이제 없습니다.
우스갯 소리로 고위기사의 부적업이 삭제되는 순간 강초원선수도 같이 삭제되었다는 소리도 나오니 말이죠.
현재 1.4 PTR 서버에서 불멸자 사거리 1증가와, 차원분광기 쉴드증가로 테란전에 해법을 구해보라는 DK의 속마음이 들어있지만
이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질 못합니다.
애초에 프로토스 vs 프로토스 획일적인 4차관 싸움때문에 차원관문 빌드타임을 두차례나 대폭감소했고 그로인해서 테란상대로 1/1/1을 견제할 방법이 사라졌습니다. 테란은 보급고 병영으로 입구 틀어막고 룰루랄라 마음껏 테크를 올릴 수 있게 됩니다.
애초에 테란들이 입구를 막지 않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공허포격기가 벙커에 들어간 해병보다 사거리가 길어서 입구 막는다는것은 공허포격기에 입구 뚫리고 진다는 것과 같았기 때문이죠.하지만 공허포격기도 너프가 되었고 이제 1/1/1을 견제할 방법이 사라졌습니다.
장민철 선수는 테란을 이기기 위해선 테란보다 4배~ 8배의 노력을 더 하고 실력을 키우면 된다고 인터뷰에서 언급 했지만, 장민철 선수도 결국 코드 A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프로토스들이 테란을 상대할때 지면 엄청 짜증나긴 하지만 아~ 내가 좀 실수 했네, 무리했네, 라는 다음 게임에는 이길 수 있겠지? 라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레더 서치버튼을 누를 수 있다면, 저그전은 짜증나지 않지만 이건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듭니다.
요즘 추세가 같이 앞마당 먹고 서로 물량싸움하는게 추세인데, 왜 그런가 하면 저그 상대로 토스가 초반에 견제 할 카드가 사라졌습니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차원관문의 빌드타임 증가로 강력한 찌르기라는 카드가 사라졌고, 저그는 앞마당 무난히 가져가며 두번째 멀티까지 아무 피해없이 일벌레를 쭉쭉 째면서 감염충을 뽑기 시작합니다.
프로토스가 저그 상대로 앞마당 먹고 6차관~8차관으로 관문에 힘 딱 주고 한타이밍 러쉬를 가도 감염충의 진균번식에 파수기는 아무것도 못하고, 나머지 추적자 광전사는 진균번식 + 업저글링에 무난히 싸먹히는 시나리오가 나옵니다. 이후 저그는 멀티를 늘려가며 무리군주 + 감염충 + 맹독충 or 저글링 으로 토스가 어찌 할 수없게 그냥 밀어버리는 시나리오가 나옵니다.
그나마 조금 희망적인건 1.4 PRT서버에서 감염충의 진균번식이 중장갑에 주는 추뎀이 사라지고 많이 약해집니다.또한 오늘 아쉽게 코드 A로 떨어지게 됐지만 박진영선수가 보여준 저그상대로 분광기 견제가 정말 멋지게 먹혀들면서 토스가 6가스 확보하고 저그를 이기는 시나리오가 나왔습니다만, 이런 플레이가 언제까지 먹힐지는 미지수입니다.
프로토스는 프로토스를 잡아야 다음 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까지 오게 됐습니다.
그래도 DK 가 좀 정신을 차리고 벨런스 패치를 통하여 근본적인 문제를 인식하고 잡았으면 하지만, 얼마전 패치에 관한 장문의 대화기록을 보니 근본적인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뜬구름만 잡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심지어는 한국에 테란이 강세인 이유는 한국게이머들중 고수들이 테란을 선택해서 그렇다라는 망언까지 하면서 많은 프로토스 유저들의 가슴을 후벼파고 있습니다.
이번 1.4 PTR 패치에서 화염차가 너프되는것도 다른 종족도 아니고 DK가 사랑하는 테란, 테테전에서 일꾼 잡히는것 때문에 너프했다는 생각마저 들게합니다.
여기까지가 현재 프로토스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어떤 점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