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훈련소에서 관등성명을 안대는걸로 유명한 애가 하나 있었음. 4주차에 분대장이 불러가지고 걔가 관등성명댔더니 너무 깜짝 놀람; 왜 관등성명을 대냐고;;;;;
2. 건강소대라고 비만이나 저체중, 몸이 안좋은 친구들을 모아서 따로 관리를 하는 소대가 있었음. 하루는 분대장 하나가 화가 나서 자기 분대 애들을 강당으로 집합시킨 다음 얼차려를 줬음. 엎드려뻗쳐를 시키는데 이 중에 한 명이 허리가 굉장히 안좋은 사람이 있었던거임. 힘들어 하는데 계속 자세 유지하라며 지적하다가 이 친구가 허리가 안좋다는게 기억이 났는지 스쿼트로 바꿔줬음. 하지만 누군가가 마음의 소리에다가 이 일을 찔렀음. 해당 분대장은 징계 또는 영창이라고 했지만 결과를 보지 못하고 수료함.
3. 청소시간에 애 둘이서 장난을 쳤는데 분대장 하나가 보고 갑자기 빡돈거임. 점호시간에 그 둘에게 '미쳤냐, 상황 파악이 안되냐, 꼬우면 세탁실가서 계급장 때고 싸워볼테냐(격투기 하다 온 사람이었음)' 등등 폭언을 함. 역시 누군가가 마음의 소리에 찌름. 휴가 다 짤렸다고 들음.
4. 위 두 일은 모두 같은 소대에서 벌어졌는데 왕고가 이 두 명을 찌른 훈련병을 찾아냄. 하지만 마지막 주였고 왕고는 훈련병에게 왜 찔렀는지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따로 불러서 면담을 함. 두 사람의 면담은 말싸움으로 커졌고 왕고가 '나도 찌를테면 찔러봐라, 나 전역 4일 남았다'며 째려보는 걸로 두 사람의 면담은 끝남.
사실 내 얘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