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떠있는구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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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4-10 17:53:59 KST | 조회 | 1,172 |
제목 |
GSL 월드챔피언십 결승전 현장관람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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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은 제 블로그(떠있는 구름의 GSL이야기) 입니다.(http://bit.ly/ebkkGC)
4월 9일, 2011 GSL 월드챔피언십 서울의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결승전에 진출한 선수는 Jan. 시즌의 우승자 IM팀의 MVP 정종현 선수, 그리고 2번의 준우승 경력을 갖고 있는 프라임팀의 해병왕 이정훈 선수였습니다. 이 두 선수는 이미 2011 GSL Jan 시즌에 결승전에서 만나서 정종현 선수가 4 : 0으로 이정훈 선수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우승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월드챔피언십 서울 결승전에서 이 두 선수가 다시 만나서 다시 한 번 결승전 경기를 펼치게 되었습니다. 테테전임에도 불구하고 Jan 시즌 결승전의 리벤지 매치, 그리고 이정훈 선수가 과연 콩라인을 탈출할 수 있을까 등 여러가지 관심사가 모여 기대되는 경기였습니다.
본격적인 포스팅에 앞서 아래 손가락 한 번 눌러주세요~
사실 시험도 얼마 남지 않아 가서 보는게 많이 망설여지는 결승전이었지만, GSL 결승전 최초로 야외 무대에서 한다는 말에 혹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이 때까지 체육관이나 다른 실내 장소를 빌려서 했던 결승전이었지만, 최초의 야외 무대에서 하는 만큼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무대는 어떻게 되있을지 궁금했습니다. 결승전이 펼쳐진 장소는 능동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였습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어린이대공원에 정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결승전이 펼쳐지는 어린이 대공원 입구입니다.
입구에 들어가니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을 알리는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려있었습니다.
그리고 결승전이 펼쳐지는 숲속의 무대 입구 앞입니다. 결승전 전 날 친구와 밤 늦게까지 피씨방에서 놀다가 자서 아침에 늦잠을 자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도착하니 이미 3시 15분... 무대에 들어가니 이미 걸스데이 축하공연은 거의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늦게 오니 막대 풍선도 이미 다 떨어져서 못 주신다고 하시더군요.
역시 결승전이 펼쳐지는 장소가 좋다보니 수 많은 사람들이 와계셨습니다. 그리고 경기장 양 쪽에는 IM팀과 프라임팀에서 만들어온 정종현 선수와 이정훈 선수를 응원하는 현수막이 걸려있었습니다.
결국 걸스데이는 거의 보지도 못하고 바로 선수 입장이 시작되었습니다. Mar. 시즌의 결승전과 비슷하게 양 팀의 기수가 깃발을 흔들면서 나왔습니다. 대전에서의 결승전은 관중석 쪽에서 나왔지만, 이번에는 무대 앞쪽에서 나오더군요. 관중석에서 나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생겼습니다.
이번 결승전 무대는 특이하게 팀 부스가 무대 앞 쪽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이전 시즌의 결승전에서는 팀 부스가 특별히 설치되어 있지 않고, 팀 원들도 그냥 관중석에서 관람했었는데, 이번엔 독특하게 만들었더군요. 세트가 끝날 때마다 부스로 나와서 서로 의논하는 모습도 계속 보였습니다. 위 사진은 프라임팀의 응원석입니다.
2011 GSL World Championship 서울의 우승 트로피입니다. Jan. 시즌과 Mar. 시즌의 젤나가 유물을 본 따 만든 트로피와는 많이 다릅니다. 솔직하게 이 트로피가 조금 더 멋있네요.
이제 이런 자리도 많이 익숙해졌는데, 앞 쪽에서 관람하고 있던 다른 월드챔피언십 서울에 출전했던 선수들을 보고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좌측부터 MorroW, Dimaga, TT1, mOOnGLaDe 선수입니다. V는 해주셨지만 다들 다른 곳을 쳐다보고 계시네요.
광고 시간을 틈타 잠시 쉬고 있는 해외 해설진 모습입니다. 해외 중계석은 무대에서 좌측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이정훈 선수를 응원하는 현수막과 우승 트로피가 있는 쪽으로요.
아래 사진은 프라임팀을 응원하는 응원 단장의 모습입니다. 무대에서 좌측은 이정훈 선수의 응원석, 우측은 정종현 선수의 응원석이었습니다. 이정훈 선수가 콩라인을 탈출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는지, 많은 팬들이 이정훈 선수를 응원하시더군요. 그리고 이정훈 선수가 엄청난 수의 해외팬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GSL 의 마스코트(?) 코사신이라 불리면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코코슈님 입니다.
혹시 아래 선수를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TG삼보-인텔 스타크래프트2 오픈 시즌 1에 직장까지 그만두고 한국에 찾아왔던 뉴요커 테란 트레버 휴스턴(TorcH) 선수입니다. 현재는 스타테일 팀에 소속되어있고, 소니에릭슨 스타크래프트2 오픈 시즌 3, GSL Mar. Code A, GSL May Code A, 예선전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진출은 실패했습니다. 빨리 티비에서 다시 보고 싶다고 말하니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곰티비 직원분들이 앞에 앉아있던 해외 선수분들에게 무언가를 주고 계시더군요. 뭔지 궁금해서 다시 그 분들께 가서 사진찍어달라고 부탁드리니 이번에도 보여주시면서 사진을 찍어주시더군요. 기념품의 정체는 월드챔피언십 선수들이 다 함께 찍은 사진을 액자에 담은 것이었습니다. 괜시리 부럽더군요.
결국 오랜 경기 끝에 우승자는 정종현 선수였습니다. 아쉽게도 시상식 사진을 찍고 나서 카메라 베터리를 다 써버려서 가장 중요한 우승 세레모니를 못 찍었네요.
결국 완벽한 콩라인을 타게 된 이정훈 선수. 많은 팬들도 아쉬워하고 이정훈 선수에게도 정말 아쉬운 경기가 아니였을까 생각합니다. 그레텍의 배인식 대표님께서 시상을 해주셨습니다.
우승자 정종현 선수는 장민철 선수에 이어 2번째로 GSL 2회 우승자라는 명예를 얻게 되었습니다. 시상은 인텔코리아에 박성민 상무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이정훈 선수의 엄청난 팬입니다. 우승한 정종현 선수보다 오히려 많은 팬들이 이정훈 선수를 둘러쌓고 사진을 찍고 같이 사진 찍고 눈물을 흘리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엄청난 고퀄리티의 치어풀을 만들어온 해외 팬들이었습니다. 물론 정종현 선수가 기자들과 인터뷰가 남아서 바쁘시긴 했지만요.
그리고 프라임팀의 후원사인 사바사바 치킨 & 비어라고 적혀있는 팻말을 들고 프라임팀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종현 선수가 기자분들과 인터뷰를 나누기 전 포토 타임을 갖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번 Mar. 시즌의 장민철 선수의 인터뷰와 정종현 선수의 인터뷰를 비교하면, 장민철 선수는 약간 소심한 성격을 감추기 위해 거만한 컨셉을 팬들에게 보여주는 듯한 느낌을 보였습니다. 반면 정종현 선수는 방송에서 보여주던 모습 그대로를 가지고 계신 것 같더군요. 제가 갖고 있던 정종현 선수에 대한 이미지는 착하다 이런 거 였는데, 인터뷰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기자분들의 "우선 우승 축하드리고요." 라는 말에 매번 감사합니다라는 멘트를 남기셨습니다. 정종현 선수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고 하니, 갑자기 휴대폰을 꺼내 만지작 거리시더군요. 그 이유는 연습에 도움을 주신 분들의 이름을 모두 적어오셨기 때문입니다. 휴대폰을 보면서 모두 읽으면서 그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시는 정종현 선수, 귀엽기도 하고 정말 멋있으시더군요.
그리고 이번 결승전에서도 상품을 받았습니다. GSkill 4기가 메모리를 받게 되었습니다. 결승전에 갈 때마다 무언가 하나씩 챙겨주시니 정말 감사하네요.
이번 결승전은 정말 재밌었습니다. 경기 내용도 이전 결승전들과 다르게 재밌었고 스코어도 일방적으로 밀리는 스코어가 아니고 피 말리는 경기들이 많았습니다. 항상 GSL이 64강, 32강, 16강은 정말 재밌었는데, 4강 결승전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적이 많았는데 이번 2011 GSL 월드챔피언십은 달랐습니다. 4강에서 이정훈 선수와 장민철 선수가 보여준 정말 멋진 경기, 그리고 결승전에서 정종현 선수, 이정훈 선수가 보여준 정말 재미있는 경기들이었습니다.
야외 무대에서 펼쳐진만큼 독특한 점도 있었습니다. 2세트가 끝나고 반이 넘는 관중들이 나가시길래, 큰일났구나라고 속으로 생각했었는데 3세트가 시작하니 그보다 더 많은 관중분들이 계셨었습니다. 야외 무대에서 펼쳐진 만큼 유동성 관중이 정말 많았고, 관람도 정말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였습니다. 날씨까지 정말 좋아서 역대 최고의 결승전이 아니였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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