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번째 수술;;
입원은 일요일 낮에 했고
수술은 월요일에 했어요
올해 초 오랜만에 한쪽 극소마취로 수술했는데
피도 철철나고 드럽게 아파가지고
이번엔 쫄아서 전신마취로 했습니다
수술은 물혹제거 및 재발방지를 위한 코뼈 위치 바로잡기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출혈이 어마어마 했다 그러더군요
다시 수술할 수 없을 만큼 코가 많이 약해졌다네요
7번이나 했으니 다른환자보다 약해졌기에
분필크기만한 솜을 한쪽당 3개씩 박아뒀고(지금은 1개씩 제거)
첫번째 순서로 8시에 시작했는데
회복실에서 출혈 진정될때까지 기다리다 제일 늦게 나왔습니다
제 옆자리 환자는 수술시작 후 두시간만에 나왔는데
제가 나올때는 1시반이더군요
회복실에서 정신차리고 3시간정도 있었는데
마지막 1시간은 정신 말짱해졌는데도
초점이 흐리고 피부가 새하얘져서 안내보내줌ㅠ
안경도 안줘놓고 초점이 흐리대ㅠㅠ
나가고 싶어서 최대한 발음 또박또박 말했더니 그제야 내보내줬습니다
코 양쪽이 막힌 상태라 숨쉬기&먹기가 매우 불편하고
피가 계속 나와서 여간 짜증난게 아니였고
밤에는 코안에 고인 피가 목뒤로 넘어갈까봐 제대로 자지 못했고
혈압이 상승하는 바람에 하도 더워서 창가에 의자랑 배개가져와서 졸면서 자다가
몸좀 식고 나서야 겨우 잤습니다
오늘 화요일은 3시까지 졸다가 6시까지 제대로 자고 일어났는데
8시반까지 더 자고 일어났습니다
죽 조금 먹고 치료실로 가서 솜 하나씩빼고 왔습니다
지금은 2개씩 있고 오후에 1개씩 더 빼고
내일 나머지 뺄 예정이라 하루 추가 입원해야 합니다ㅠ
오늘 퇴원하면 친구랑 수요일 ktb대 cjb경기 보러갈려고 했는데 아쉽네요
여튼 몸조리 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