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스 광전사에 대한 논란이 많아서 한번 짧은 생각을 올려봅니다.
무기 기술의 효율적 측면에서 바라보면 근접전이라는건 매우 비효율적이며 미래의 전쟁에서 근접전이란 상상하기도 어렵고
대부분의 전투가 장거리전으로 이루어 질것이란건 확실한 부분이기 때문에 프로토스의 근접전은 매우 이해하기 힘든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블리자드가 내놓은 몇가지 단편 소설등의 묘사를 통해서 프로토스가 굳이 왜 근접전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풀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먼저 프로토스라는 종족은 젤 나가의 진화 실험과 과학기술적인 유산 덕분에 타 종족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월등한 기술력을 가졌다는 점을 조명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편소설에 따르면 프로토스는 과거에 이미 이런 월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토스의 지배권 내의 행성에 거주하는 종족의 분쟁에 개입한적이 있고 그 결과 프로토스의 대량살상 무기 때문에 불필요한 대량학살이 자행된 역사가 있었으며 프로토스는 그 결과 타 행성의 문명 종족에 직접 개입하는것을 스스로 금지할 정도였습니다.
프로토스가 굳이 근접전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한가지는 이것으로 설명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근접전은 먼저 총기류나 대포류등의 장거리 살상 무기에 비하여 월등한 이점이 있습니다.
1. 항복하는 적을 근거리에서 명확히 식별하고 불필요한 희생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는 점.
2. 오발등으로 인한 민간인의 희생이 없다는 점.
3. 적의 무기를 근거리에서 명확히 타격하면 희생없이도 적을 무력화 시키기가 장거리 무기에 비하여 더 쉽다는점
(별볼일 없는 문명을 지닌 종족 앞의 광전사나 암흑 기사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바로 이러한 이점은 무기 기술의 특징상 근접전의 여러 불리한 점에도 불구하고 (타종족 분쟁에 개입했다가 불필요한 대량학살을 경험하여 불필요한 희생이 생기는 것을 막는데 노이로제를 일으킬 정도의 집착을 가진 프로토스가) 굳이 근접전을 해온 이유중 하나로 충분히 설명될 수 있는것이라 봅니다.
다만 테란에 감염을 일으킨 저그를 제거하는데는 테란 민간인의 희생도 감수하고 행성 전체를 정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러한 부분은 이미 저그에게 본성이 점령당하고 난 뒤의 행동이기에 충분히 그럴만한 행동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