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전 뮤링링을 일반적으로 쓰는데요. 부료선 스피드 따라가느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는 해도 일단 이기기 위해서는 뮤링링을 잘 돌려서 뒤를 끊는다던가 테란 확장을 잘 털어야겠죠. 그러나 현실은 첫뮤탈 뜰
타이밍에 개떼같이 몰려오는 공1업 병력과 지뢰 자리잡기에 영원히 교전손해 보다가 털리는 것이 일상임. 그 무한 교전에서 손해보지 않고, 오히려 이득을 볼 수 있는게 바로 이 군링링 운영입니다. 군링링이라고 해
서 바로 군숙부터 뽑는건 아니고 제가 수없이 테란들에게 털리면서 알아낸 징검다리 테크가 있습니다. 바로 바링링---> 바링링+타락귀, ---> 타링링+군숙, ---> 타링링+군숙+울트라 여기에 플러스 감충까지 해서 종
합선물세트 최종조합으로 넘어가는 운영테크입니다. 테란전에 많이 쓰는 바링링 올인이 아니라 둥지탑을 올려서 6-8기정도의 타락귀를 같이 뽑는 빌드이기 때문에 바링링과 타락귀가 그다지 시간차를 많이 두지 않고
뜹니다. 그럼 왜 뮤탈이 아니고 타락귀인가? 뮤탈은 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다수를 뽑아서 운영해야 합니다. 뮤탈 다수를 뽑게 되면 다른 병력 갖추기는 힘들고 그냥 뮤링링으로 가야죠. 그럼 몰려오는 테란 병력 지뢰
자리잡기에 무한 교전 손해, 테크를 바꿀 여유는 없고 뮤탈이 녹기라도 하면 그대로 gg, 어쩔수 없이 뮤링링만 계속 찍어서 들이박는 악순환의 반복이죠. 그러나 타락귀는 5-6기의 소수만 있어도 꾸준히 의료선을
딜해주기 때문에 관리하기도 쉽고 잘 죽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바링링은 일반적인 뮤링링보다 지상 힘싸움은 강하기 때문에 계속되는 교전 동안에 타락귀가 어느새 의료선을 다 떨어뜨려 테란은 해불만 남고 의료선의
압박을 느끼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군락으로 넘어가는 동안을 버티기 위해 군숙을 추가합니다. 군숙은 약 한줄 정도가 적정수입니다. 교전 라인 한참 뒤쪽에 버로우 시켜놓고 식충 꾸준히 보내주면 얘들이 지뢰쿨도
다 빼먹고 아니면 식충 나올 타이밍에 바링링으로 교전 걸어주면 테란과 좋은 소모전 할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타이밍에 극악무도한 테란의 의료선 견제들이 들어올텐데, 바링링은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견제 막아
주고, 군숙이 중앙 라인을 버텨주면 한방에 밀릴 염려도 없는 겁니다. 군락 완성되면 바퀴는 이제 쓸모 없으니까 교전하면서 다 바꿔주고, 33업과 함께 울트라 뽑아주면 저그 8가스라는 가정하에 거의 이겼다고 보면
됩니다.
리플 상대는 마레기 테란입니다. 초반에 염차 6기 저글링으로 싸먹어서 유리해진 것도 있는데 같은 상대랑 염차에 일벌레 10여기 긁히고 같은 전략으로 이긴 것도 있습니다. 제가 워낙 테막이라...아직 숙련도는 낮
지만 군링링+타락귀로 군락넘어가는 운영 숙달만 되면 뮤링링보다 훨씬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의료선 막는 난이도가 뮤링링보다 조금 높은데 그렇다고 해서 바드라 체제처럼 아예 못막는다 수준도 아니고 타락귀
가 대공을 때릴 수 있으므로 바링링 열심히 쫓아다니면서 포촉+가촉으로 분명히 막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걸로 테란전 승률 상당히 끌어올렸구요. 군심와서 같은 해불선인데도 똑같이 교전하는데 진짜 미친듯이
밀리는것 같은 느낌을 많이들 받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그도 군심에서는 군심에 맞는 유닛 조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이 빌드가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정석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