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Nayaki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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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9-14 00:00:56 KST | 조회 | 1,172 |
제목 |
블코 번역팀은 안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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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클베 이후 잠잠했던 한글화에 대한 논쟁이 이번 대격변 지형 이름 떡밥으로 다시금 수면 위로 오른것 같네요.
과도한 한글화다 이런 소리가 많은데...
근데 번역 공부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번역의 기본은 현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는 단지 사용하는 언어를 바꾸는 것이 번역이지만,
번역능력인정시험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강사님은 이렇게 가르칩니다.
'원래 언어에 대해 무지한 사람이 봐도 이해할 수 있게 바꾸는 작업'
'FIREBALL'→'파이어볼' 이건 번역이라 할 수도 없습니다. 단지 음독을 써놓은 것뿐. 이건 발음기호 좀 알고 있으면 유치원생도 할 수 있는 거죠.
'FIREBALL'→'화염구'라고 되어있으면, 영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딱 봐도 이해할 수 있죠. 한자를 모르면 문제가 되겠지만, 친절하게도 어떤 스킬이란 설명 - 적에게 불타는 구체를 날려 ~의 화염피해를 입힙니다 - 까지 되어있으니.
또 블리자드는 여기에 추가로 자신들만의 현지화 정책을 내놓았죠. 미국사람이나 한국사람이나 중국사람이나 특정 소재를 보았을 때 똑같은 느낌이 들게끔.
'사우스쇼어'란 마을을 리치왕까지는 '사우스쇼어'란 고유명사로 취급했지만, 북미 현지인들은 '남녘 해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면, 당연히 한국사람도 '사우스쇼어'라는 고유명사가 아닌 '남녘해안'이란 단순한 지명으로 인식해야 된다는 것이 블리자드의 현지화 방침인거죠. 앞으로 나올 디아블로3에서도 '바바리안'을 '야만용사'라고 번역하는 걸 보면 이 원칙은 계속 유지해 갈 것 같군요.
다만 '크로스로드'를 '십자로'로 번역한건 솔직히 오역이라고 봅니다. 아님 '교차로'로 번역할려다 모 일간정보지 때문에 못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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