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와우 최종보스는

불군도 아니고 고대신도 아니고

공허의 세력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불군은 이미 호구 다 되었고, 고대신은 지금 떡밥만 뿌려진 외우주 유입설 확장해서 가지 않으면 아제로스에 국한되는데

공허의 세력은 모 단편소설에서 나온 미래예지 장면(필멸자들, 용들, 나루들이 함께 나아가는데 공허의 어둠이 모든 걸 뒤엎어버리는) 같은 데서도 언급되고, 애초에 얘네가 모티프 따온 거 자체가 우주적 개념이기도 하고

물론 고대신이 성스러운 빛의 반대되는 무언가라는 떡밥도 있고 하니

공허의 존재=고대신  이렇게 된다면 또 모르겠지만요.

아몬

저도 고대 신이 최종보스하기엔 곤란하다 생각하는 것이 고대 신들은 하나하나가 독립된 세력이라 지들끼리 쌈박질하기도 바쁜 특성 상 불군이나 공허의 세력처럼 어떤 호적수 포지션이란 느낌이 안듦. 살게라스와 그를 위시한 악마군단같이 어떤 최후의 대적자 인물을 특정할 수도 없고, 공허의 군세처럼 끝없는 암흑 우주에서 자연스레 솟아나오는 존재들도 아니고, 뒤틀린 황천과는 다른 차원에서 나온 것만 같은 얘들인 것 같은데, 그걸 우주에 퍼져있는 애들을 일일이 하나하나 등장시키는 건 20년 끌어도 무리임. 수가 엄청 적다면 모를까 그것도 아닌 것 같고 뭐 실은 아자토스같이 고대 신의 근원과도 같은 존재가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그런 걸 상대할 수 있을리가. 배경설정으로 밖에 쓸 수가 없지.
고대 신들은 뭔가 악마나 공허의 존재처럼 어떤 목적이나 우주의 순리에 의해 움직이는 게 아니라 그냥 혼돈이 좋아서 어지르는 게 본성이고 어떤 목표하는 집단의 궁극적인 목표가 없어보이는 놈들이라, 집단이란 것도 없고..비유하자면 불군은 무장 테러리스트라면 고대 신은 본능으로 날뛰는 짐승이랄까. 아니 짐승보다 더 뒤틀린 그런 거. 지나가다가 껑충 솟아오르니 도로 처박는 그런 정도.
그냥 고대 신은 아제로스에 봉인된 놈들 다 공개해 싸우고 외계의 고대 신들로 기원이나 떡밥 알려주면서 우리가 모르는 바깥 차원이 이런 것들이 있다 무섭지? 정도로 끝낼 것 같음. 그야말로 크툴루 신화 식 떡밥마무리

불군: 네놈들 모두 없애버리고 온 우주를 정복하겠다! 크하하하
공허: 모든 것을 파괴해 공허로 되돌릴 것이다.
고대 신: 오홓오옹이ㅎ이 우지끈 콰드득 우당탕 쾅쾅 우헤헤 기모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