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eme World - 1장 10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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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maranth]Este
작성일	2010-03-12 19:52:43 KST	조회	173
제목	Extreme World - 1장 10년 후.

그리고 그녀가 그 모든것을 익히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데 걸린 시간은 자그마치 8년. 오직 자신의 복수를 위해서 그녀가 열심히 달려온 길이었지만, 마법이란 학문은 원체 복잡한 것. 그렇기 때문에 가르치는 딜문 샤먼이나 가르침을 받는 미카엘이나 둘 다 힘든 것은 마찬가지었다.

"미카야.. 나가면 뭘 하고 싶으냐."

"......."

"아니다... 괜한 것을 물었구나. 내일은 한 번 저 시장으로 나가보자꾸나. 벌써 1년이 다 되서 슬슬 먹을 것도 사 와야 하고.. 10년만에 바뀐 세상도 봐야 하지 않겠니..."

하지만 그녀는 커다란 눈망울에 맺히는 눈물을 차마 닦지 못했다.

그런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지 못하고 단시 자신의 수염만 쓰다듬는 그였다.

사실 딜문 샤먼의 정체는 엘프. 그것도 하이엘프였으나, 말년에 자신이 인간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한 시를 짓게 되는데, 그 때 그의 직업은 음유시인이었다.

제목은 로린 오라닌 매지션(매지션들을 위한 노래)라고 하여 아직까지도 음유시인의 대부분은 잘 아는 곡이었다. 그리고 그 시에는 전설이 하나 붙어있었는데, 그 노래를 부르며 딜문을 찾아오는 자에게는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10년여전, 엘윈 숲은 사라지고 말았다. 한 소녀의 바램과, 스타더스트 가와, 마지막으로 소녀의 시신과 함께.

5살 난 소녀가 노래를 부르며 자신을 찾아왔다는 것을 안 딜문은 곧 자신이 한 말이 이렇게 돌아온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름만 간신히 기억하는 그녀에게 자신이 아는 모든 것을 가르쳐 준 것이다.

미카엘 스타더스트.

스타더스트 왕가라면 최강의 마법사들을 배출한, 마법사 가문중의 5순위 안에 드는 가문인데 어느샌가 뮤리센 대륙에서 순식간에 사라진 것이다.

그것을 이상하게 여긴 딜문은 미카엘이 자신에게 온지 2년이 되는 날, 조사에 착수했고, 곧이어 다른 가문에서 스타더스트 왕가에 집중공세를 퍼부었고, 145번째 가주인 스크리머 스타더스트는 자신의 딸만을 겨우 탈출시킨 것이었다. 하지만 그가 분노해도 그는 스타더스트 가와 아무 연관이 없었다. 그리고 인간들끼리의 일인데 엘프인 자신이 나서는 것은 꽤 보기 좋은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결국 그가 선택한 것은 바로 자신의 손녀딸이 되어버린 스타더스트 가의 마지막 가주인 미카엘로 그 복수를 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런 그의 마음을 잘 아는지, 그리고 그녀의 마법적 재능이 합쳐졌는지는 몰라도 그녀는 꽤 빠른 성취를 이루었다.

15살에 3서클의 벽을 뚫고 4서클 러너로 들어선 것이다.

여기서 서클이란 개념은 마법사들은 심장 주변에 서클을 만드는데, 마나의 최고량이 중요한게 아니라, 마나의 친화도와 수련도, 그리고 체력에 따라 그것이 달라진다.

마법사들도 움직이면서 캐스팅하거나, 도망가면서 캐스팅을 하기 위해서 기사보다는 조금 딸려도, 병사들 못지않은 체력훈련을 동반한다. 그래서 마법사의 수가 매우 준 것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그리고 마법사의 등급인데, 러너는 막 기초를 시작한, 해당 서클의 1~4개정도의 마법수식과 마법진을 아는 자이며, 익스펙터는 5~8개의 마법수식을, 마스터는 8개 이상의 마법수식을 계산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칭호이다.

아마 마법사의 탑에서는 15세에 4서클 러너가 나왔다는 소문을 듣는다면 기절할지도 모른다. 그것은 10살에 3서클을 통과했다는 희대의 대마법사인 루닌 아이펙터와 두렉 디스인펙터를 제외하면 최연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은 고대 마법제국시절의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그런것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 괜한걸 가르쳐 주는 거 같아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