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들의 출발은 빨랐다. 그것도 매우. 유온은 그런건 애초에 별 관심이 없었는지 다른 걸 생각하는 중이었다.
스타더스트 가문은 엘프이다. 하지만 왜 멸망했는가?
하지만 더더욱 이해되지 않는 것이 있었는데, 그런 엘프가문이면서 그럼 이때까지 인간처럼 늙고 죽은 그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하지만 그것은 그 마저도 알 수 없었다.
"...신의 섭리겠지."
라는 말만 했을 뿐이었다.
여하튼 지금 그가 그녀를 데리고 다녀야 한다는 것에는 별반 다른 점이 없다는 것만이 확실했다.
"부탁하지."
그녀의 붉은 머리칼을 헝클면서 그는 말했다.
"걱정마십시오."
"다녀올께 할아버지."
"오냐."
조부와 손녀의 이별이었다. 그때도 밝게 웃고 있던 미카는 딜문이 보이지 않자 약간씩 눈물을 훔쳐내고 있었다.
진- 유온은 이해할 수 있었다. 아무리 딜문이 그녀의 친 할아버지는 아니더라도, 근 10년동안 자신을 엄하게, 때로는 자상하게 키워준 할아버지였고, 거의 한 번도 자신을 곁을 떠난 적은 없었던 그였다. 하지만 이렇게 막상 떠나고 보니, 그것도 10년간의 모든 추억을 놔 두고 온 듯 해서 그녀는 슬펐다. 울고싶었지만, 자신의 할아버지가 슬퍼할까봐 그녀는 차마 울지는 못하고 웃으며 떠나왔다.
유온은 그녀를 보고 심히 감탄했다. 아무리 엘프라지만, 20살에 성인식을 받기 전 까지는 매우 감성에 충실한 것이 인간과 엘프다. 드워프는 어릴때부터 망치와 검을 잡는다고 하고, 인간도 어릴때 재능을 살려 검을 잡거나 지팡이를 잡거나 주판을 잡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엘프는 그렇지 않다. 자신이 원할때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 엘프 종족 아니던가.
물론 최소한의 규칙은 있지만, 애초에 그 규칙자체가 필요없는 거라서 엘프 마을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어릴때 그런 일을 겪은 그녀가 이리도 감성을 잘 추스릴 수 있다는 점에 유온은 심히 놀랐다.
"괜찮니?"
하지만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미 울다가 지쳐 잠이 들었던 것. 그는 꼬마 엘프 숙녀의 머리를 까치집으로 만들었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깊게 잠이 든 모양이다.
"고생이엇던건가."
그렇게 그는 움직였다. 연약한 소녀를 품에 안고서.
현재 이 세계에는 2개의 거대 대륙이 양단하고 있었다. 하나는 칼리모어 라는 거대 대륙. 다른 하나는 시그미어라는 거대 대륙.
두 대륙은 크기도 엄청났지만, 두 대륙은 이 세계를 창조한 두 신을 상징한다고 한다. 위에 있는 대륙이 바로 칼리모어로 이 대륙은 니오스 라는 신을 상징한다고 하며, 시그미어의 경우 비요뜨라는 신을 상징하는 대륙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두 창조신은 신도도 없고 신전도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그들은 세계를 만들고 신을 잉태했을 뿐 이라고 한다.
지금 세상은 4개의 종족으로 분할되어 있다. 1번째로 휴먼을 중축으로 한 얼라이언스 제국. 지금 그들은 칼리코어와 시그미어에 걸처 2번째로 막강한 힘과 영토를 자랑하고 있다. 지금 그들을 이끄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실상 얼라이언스 제국으로 뭉쳐있으나 사분오열 분열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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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만 두렉신을 볼수있다니 ㅠㅠ
빠른 연재를 원한다면 추천10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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