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야 할 수 없잖아?"
그녀는 결국 손잡이로 보이는 둥그런 원 모양의 받침대를 잡더니 이곳 저곳 흔들어 보았다. 그녀의 예상대로, 차량은 조금씩 그녀가 받침대를 움직이는 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좋아."
그렇게 그녀는 받침대를 완전히 180도로 돌려버렸고, 이 괴상한 차량은 갑자기 회전을 하기 시작했다.
"뭐.뭐야!"
그녀는 결국, 텔레포트를 이용해서 빠져나가기로 결정하고, 마법수식을 서서히 떠오르게 하기 시작했지만, 계속해서 돌아가고 있는 앞의 시야를 보고는 그녀도 결국 기절하고 말았다. 마법은 완전히도 시전되지 않았고, 그렇다고 해서 캐스팅이 시작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모여들던 마나는 조금씩 사라지고, 곧이어 큰 괴성과 함께 오크들이 그 차량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한 것은 잠시 후 였다.
"뭐냐 크룩"
"이상한게 크룩 날아왔 크룩 다 크룩"
"끌어내 크룩"
그 오크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어떻게 될 지는 안 봐도 뻔한 듯, 오크들은 일단 그 차량 안에 타고 있던 3명의 남녀를 업더니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았다.
"키룩키룩"
"신에게 바칠 제물이다 키룩"
"키룩키룩"
곧이어, 녹색의 갑옷을 입은 한 엘프가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을 때에는 녹색 오크들은 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았다.
".....심각하군. 하지만 '그'가 있는데 어떻게든 되겠지."
그렇게 엘프는 숲 근처에 무언가를 쓰더니, 사라졌다. 자세히 보면, 그린 스파이더가 그려진 어떤 상징이 남겨져 있었다.
곧 이어 오크들이 간 방향으로 불길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비축분 풀자.
빙하선생 3장 6편에 게슈펜스트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