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탁
모닥불이 타는 소리가 들렸고, 그녀는 방금 전으로 자신이 할 일을 모두 끝낸 듯, 휴 하고 한숨을 쉬었다.
"노래 잘부르는데?"
"고마워요."
그녀는 수줍은 듯, 말했고, 그리고 세 사람은 밤이 늦도록 이야기 꽃을 피우며 그렇게 밤을 지새우고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운디네, 실프."
원래라면 개울가에 가서 얼굴을 씻어야 했겠지만, 지금은 겨울. 그렇기 때문인것도 있지만, 그녀의 짐에는 세면도구라기는 조금 애매한 것들이 들어 잇어서, 그냥 그녀는 밖에서 활동할때면, 정령을 이용해 씻곤 했다.
먼저 운디네가 물방울로 얼굴 표면을 닦아주고, 실프가 바람을 이용해서 말려주는 방식이라고 할까?
그렇게 아침 세수를 단 5초만에 끝내버린 그녀는,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뿌우."
집에서는 언제나 그녀가 제일 늦게 일어났던 것이다. 드래곤이나 엘프인 그들이야 언제 일어나든, 언제 자든, 원하는 시간에 일어날 수 있었지만, 엘프지만 아직 어린 그녀는 그런게 가능하지 않았던 것이다.
"후우......"
곧 그녀는 자신이 요리를 해야 된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어떻게 요리를 한단 말인가? 안타깝게도 그녀가 할 줄 아는 요리라고는 스프와 팬케이크가 전부였다. 그럼 이때까지 뭘 먹고 내려왔냐면, 실프가 가져다 주는 과일을 먹으면서 왔던 그녀이기에, 게다가 천성적으로 고기는 별로 안 좋아하는 그녀라서 고기요리는 할 줄 아는 것이 없었던 것이다.
"히잉....."
그녀도 금세 감정이 바뀌어버리는 자신이 신기한 듯, 멍하니 은발을 바라보고 있었다.
"엉? 은발?"
휘익!
"실드!"
챙
그녀의 빠른 대처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경고사격이였는지는 몰라도, 화살이 마법 실드에 막혀 떨어졌지만, 두 남자는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당신은 누구죠?"
애시당초 그녀는 자신이 엘프란 것을 숨기지 않았기에 그녀의 큰 귀는 계속해서 종긋 거리고 있었고, 그녀는 계속해서 움직이면서, 상대의 움직임을 느끼고 있었다.
'저기.. 아니 여긴가? 실프를 다루고 이 정도의 화살이라면..'
휘익
"실드!"
챙
휘익
"블링크!"
휘익!
"블링크!"
그녀는 계속 날아오는 화살을 피하면서 투덜거렸다.
'엘프인게 분명한데, 왜? 아니.. 소만 지방에선 인간들도 실프를 다루는 정령사가 많다고 들었어.. 설마?'
챙!
그녀가 반사적으로 든 지팡이와, 대거가 서로 충돌했다.
"엘프?"
그녀가 반사적으로 말했고, 그제야 은발의 존재가 말했다.
"...에? 잘못 들어왔네 보네 또?"
"........"
그녀는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당신은 대체..?"
"아아 미안해, 그럼 안.."
"홀드퍼슨!"
그녀가 따질려는 것을 도망갈려는 은발의 존재는 그녀가 시전한 마법에 걸려버렸다.
"드...드래곤?"
"아닌데요?"
"어떻게 이런 경이적인 캐스팅이 가능한거야 대체!"
"열심히 하면 되요."
"......."
그녀는 안녕~ 하는 자세 그대로 얼음-땡 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입은 살아 있는지, 계속 말을 조잘조잘댔다. 문제는 그게 반 협박이란게 문제라면 문제다.
"이이익 꼬마, 얼른 이 마법을 풀면, 이 언니가 용서해 줄께."
"조용히 해요. 지금 당신.."
"얼른 풀어달란 말이다아아아!"
"엘프맞아?"
"그런 너는 엘프냐?"
두 엘프가 서로를 엘프가 아니라면서 부정하는 알 수 없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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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보니 영 아닌듯하고.
눈팅만 계속.
오늘 연재는 여기까지.
댓글보고 결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