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뉴스로 올린 블리자드 본사 탐방기의 뒷 부분에 탐 칠튼 수석 디자이너와 같이 식사를 하며 즉석 인터뷰가 진행되었다고 소개해 드렸는데요. 몇 가지 인터뷰 내용을 적어드립니다.
▲ 탐 칠튼(Tom Chilton) 수석 디자이너
탐 칠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수석 디자이너입니다. 특히나, 30분 넘게 인터뷰가 진행되었지만, 애당초 인터뷰 일정도 없었고, 식사 하러 갔다가 우연찮게 함께 식사하게 되어 진행된 즉석 인터뷰라... 질문 내용이 기억 안납니다. -┏ -┏ -┏
그래도 대충 기억나는 몇 가지 사항들만 적습니다.
Q. 리치왕의 분노 이후의 차기작이 제작 중이라는 소문이 있다.
A. 사실이다. 현재 초기 기획 단계이다. 실제로 리치왕의 분노도 불타는 성전 발매 시점 즈음 기획이 시작되었다. 출시까지는 오래 걸리겠지만, 차기 확장팩은 준비중이다.
Q. 불타는 성전에서는 라이트 유저들을 위한 일일 퀘스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리치왕의 분노에서는 새로운 점이 있는가?
A. 라이트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일일퀘스트는 이미 리치왕의 분노에도 불타는 군단과 비슷한 양으로 구현이 되어있다. 다른 콘텐츠들도 필요하다면 준비할 것 이다.
Q. 업적 시스템이 추가된 배경은?
A. 평소 다양한 게임들을 즐기고 있다. 그러한 게임들에서 영감을 얻어 추가하게 되었다.
Q. 업적 시스템이 노가다 성이 되는 것은 아닌가?
A. 아니다. 업적을 달성하기 위해 무리하게 게임을 하길 원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게임을 즐기다보면 획득하게 되는 이점이 되게 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업적들은 이러한 내용에 기반을 두고 있어 획득하기 쉬울 것 이다. 물론, 특정 업적은 달성하기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
Q. 겨울손아귀호수 같은 대규모 전장이 지속적으로 추가되는가?
A. 추후 유저들의 플레이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현재는 대규모 전장은 이것 하나 뿐이다. 얼마 전 350명 동시 접속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이 전투의 동영상은 내일 블리즈컨 행사장에서 보여줄 것이다. 기대하라.
Q. 어그로에 대한 UI 기능이 추가된다고 들었다.
A. 그렇다. 하지만, 여타 어그로 애드온 처럼 상세 정보가 표현되지 않고, 예컨데 "현재 어그로 수치가 높습니다" 같은 경고성 멘트가 출력될 것이다.
Q. 특정 클래스나 워3의 특정 종족을 가르켜 "블리자드 사장 아들이 플레이하는 클래스/종족"이라는 소문이 있다. 밸런스 기준이 진짜 사장 아들인가? (농담식 질문)
A. 하하. 당연히 그렇지 않다. 블리자드는 다양한 피드백을 받고 있다. 하지만, 중점을 두고 살피는 것은 어떠한 언밸런스 그 자체가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서 그러한 언밸런스가 발생하는 지가 중요하다. 필드에서 발생한 것인지, PvP인지, PvE인지... 이는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애드온이나 다른 질문들도 더 나왔지만, 기억도 안나고~ WoW 라이트 유저인 저는 뭔 말인가 싶기도하고...(-_-) 에라~ 워3 질문이나 해야지.
Q. 워크래프트3 이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때문에 스토리 라인 문제로 워크래프트4가 출시되기 어렵지 않나 싶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워크래프트4가 나올지 안 나올지는 모른다. 현재는 스타크래프트2와 디아블로3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전체적인 부분은 나 보다 크리스 멧젠(Chris Metzen, 개발 부분 부사장)에게 물어봐야 할 듯 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영웅 들이 많이 죽었으니, 워크래프트4로 적당히 새로운 영웅들이 출현해서 그 다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토리를 잇는건 어떨까 싶다. (웃음) 농담이다.
혹시 제목만 보고 클릭하신 분들을 위한 요약:
탐 칠튼 "워크래프트4는 크리스 멧젠한테 물어봐라. 난 모른다."
이래서 찌라시 기사가 욕도 먹지만 클릭율이 좋군요? ^^;;
여러분 죄송. 그냥 웃고 지나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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