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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스틴 브라더, 스타크래프트2 수석 디자이너 (가운데)

Q. 스타크래프트2 확장팩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A. 저그 쪽은 캐리건이고 프로토스는 미정인다.

Q. 프로토스 주인공이 미정인 이유는? 혹시 깜짝 캐릭터가 있다면 말해달라.
A. 지금은 테란 캠페인에만 집중하고 있다. 프로토스 스토리로 무엇이 적합할 지를 생각 중이다. 테란 캠페인을 끝내고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깜짝 캐릭터가 있다면 지금 어떻게 말하겠는가. 다양한 논의 중이다.

Q. 싱글 캠페인을 개발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이 있는가?
A. 여러가지 다양한 시도를 많이 했다. 미션 진행도 대화를 통해 분기가 나타나도록 했다. 각 개별 미션이 전부 유니크하고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스토리나 기술 연구 같은 부분도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진행되도록 자율성을 높였다.

Q. 스토리 분기가 발생함으로 인한 멀티 엔딩이 존재하는지? 향후 확장팩이 나올 경우 테란 캠페인을 모두 클리어 해야 진행이 가능한지?
Q. 엔딩은 하나다. 분기되더라도 엔딩은 하나로 귀결된다. 확장팩 캠페인의 경우 오리지널을 무조건 해야 플레이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스토리 상 테란 다음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Q. 테란 캠페인에 연구하거나 획득한 여러 정보들이 확장팩에서 호환이 되는가?
A. 스토리는 연결이 되지만, 캠페인 자체는 독립적이다. 테란 캠페인에서 구매했던 유닛을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Q. 저그와 프로토스에도 스타크래프트1 유닛이 등장하는가?
A. 스카웃 같은 스타크래프트1 유닛들이 나올 것이다. 단, 어떤 유닛을 넣을지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 테란 캠페인 처럼 싱글 플레이에만 존재하는 전용 유닛도 있을 것 이다.

Q. 배틀넷 2.0과 캠페인이 연계되는 정책 변경으로 인해 내부적인 개발 변화가 있었나?
A. 배틀넷 때문에 스타크래프트2 개발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업적이라던지 그런 부분들을 좀 더 살릴 수 있도록 캠페인의 디자인에 영향을 받았다. 과거에는 서브 미션을 찾아서 클리어하는 단순한 형태였지만, 이제는 업적이 들어감에 따라 밸런스 조정도 다시 이루여졌다. 또, 과거에는 시디를 넣어야 플레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배틀넷을 통해서도 싱글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배틀넷에 싱글 캠페인이 저장되기 때문에 PC방에서 싱글 캠페인을 하고 집에와서 이어서 할 수도 있게 된다.

Q. 지도 편집기가 상당히 강화되었는데, 스타크래프트1에 비해 사용하기 편리해 지나?
A. 유저 입장에서 기본적인 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워크래프트3보다 훨씬 강화된 편집기이기 때문에 깊에 들어가면 예전보다 기능도 많아질 것이다.

Q. 싱글 플레이를 온라인을 통해 한다면 치트키는 이제 못 쓰는 것인가?
A. 최종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가능 할 것이다.

Q. 그렇다면 업적과 연계되어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A. 치트키를 쓰면 업적을 받지 못한다.

Q. 업적 예시를 들어주고, 어떤 보상이 있는지 알려달라.
A. 화산 용암 미션의 경우 서브 미션으로 부르탈리스크를 죽이는 임무가 주어진다. 그냥 잡으면 일반 업적을 세울 수 있다. 하지만, 용암으로 유인하여 용암으로 죽일 경우 특별한 업적이 주어진다. 이러한 특별한 업적 모두가 보상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몇몇 업적에서는 아바타 같은 보상을 받게 된다.

Q.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처럼 앞에 호칭을 붙여주는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나?
A. 현재 개발 상태로 발매시에는 아마 없을 것 같다. 논의 해 볼 부분이지만, 지금 상태로는 어려울 것 같다.

Q. 많이 기다렸다. 2010년으로 연기가 되었는데, 별다른 코멘트는 없는가?
A. 한국 게이머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의 게이머들. 그리고 내부 개발자들도 연기된 부분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블리자드가 추구하는 퀄리티가 있고 이러한 퀄리티를 맞춰서 게이머분들께 선보이는 게 우리가 게이머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개발해서 내년에 선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 게이머들의 게임 피드백과 스타크래프트1 플레이를 통해 게임의 상당부분의 영향을 받았다. 특히 멀티 플레이가 그러하다. 게임의 속도라던지 PC방 상황같은 게 그러하다. 영향을 받은 다양한 요소들이 게임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다.

Q. 테란만 구매한 플레이와 확장팩을 구매한 플레이어가 같이 배틀넷에서 플레이 할 수는 없나?
A.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3 확장팩 개념과 같게 봐도 된다. 같은 타이틀 끼리는 게임을 할 수 있지만, 확장팩을 설치하지 않았다면 같이 플레이 할 수는 없다.

Q. 패치가 되더라도 맵핵이 하루 만에 나오는 실정인데 대비책이 있는가?
A. 지금까지 하던 핵 방지를 위한 노력은 계속할 것이다. 과거에는 차단을 당해서 새로 계정을 만들곤 했지만, 배틀넷 2.0은 배틀넷 계정이 시디키와 연결이 되기 때문에 차단을 당하면 게임을 또 구매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과거보다는 핵 사용이 훨씬 줄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있다.

Q. 불건전 컨텐츠 유통이라던지 각종 어뷰징에 관련된 처리는 어떻게 하겠는가?
A. 일종의 리포트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다. 인종 차별이라던지, 불건전 언어를 사용한다던지. 나쁜 행동을 해서 일정 횟수 이상의 신고를 받게되면 블리자드 차원에서 따로 체크해서 막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관전시 좀 더 시야를 넓게해서 볼 수 있는 방법은 없겠나?
A. 현재는 없는 기능이지만, e스포츠 쪽에서 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요청이 오면 고려하겠다.

Q. 프리포올, 서든데스 같은 다양한 게임 모드를 지원했는데,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지원하는가?
A. 그러한 게임 모드를 모두 커스텀 맵이라고 부르고 있다. 유저들이 만든 유명한 게임. 예컨데, 도타나 카오스 같은 맵이 만들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하게 될 경우, 해당 유즈맵을 위한 래더 시스템을 별도로 구축해 줄 것이다. 1대1, 2대2, 3대3, 4대4 같은 게임 이외에도 도타나 카오스 같은 유즈맵을 랜덤 매칭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이다.

Q. 유명 유즈맵의 스타크래프트2 버전을 블리자드에서 직접 만들어서 공식 버전에 포함 시킬 계획은 없나?
A. 지금까지 커뮤니티 분들이 직접 맵을 만들고 발전했기 때문에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그러한 발전이 있길 기대한다.

Q. 지금 구체적으로 개발중인 부분인?
A. 배틀넷 2.0 작업을 한참하고 있다. 스토리 모드와 미션을 다듬는 작업도 하고 있다. 밸런싱 작업도 하고 있지만, 베타가 나와서 커뮤니티 분들의 의견을 받아봐야 할 듯 싶다. 내부적으로는 금요일 저녁에 사내 토너먼트를 개최하는 밸런스 관련으로도 계속 연구 중 이다.

Q. 새로워진 배틀넷 2.0에서 개인적으로 좋게 평가하는 부분이 있다면?
A. 지금까지는 게임 간 채팅이 불가능했지만, 이제는 스타크래프트2를 하고 있어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접속한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커뮤니티 시스템이 마음에 든다. 또, 래더 시스템도 개선되어 비슷한 실력끼리 붙게 되는 부분도 좋게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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