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블리즈컨 2009는 배틀넷 2.0 발표가 가장 큰 주안점이었다. 싱글 캠페인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이미 싱글 캠페인 시연회 후기를 통해 여러 정보를 알려드린 상태이니 건너 뛰도록 하겠다. 20분이라는 체험 시간이 제한되어 있고, 더군다나 '노멀 속도'로 게임이 진행되는 관계로 캠페인은 간단하게 하나 정보 밖에 할 여유가 되지 않았다. 멀티플레이를 하면서 발견한 몇 가지 변화 사항을 소개한다.
1) 아이콘 컬러
건물이나 유닛은 물론이고, 스킬이나 업그레이드 등 대부분의 아이콘이 새롭게 스타크래프트2에 어울리는 고해상도 이미지로 새롭게 만들어졌다. 또, 컬러풀하게 바뀌었다. 기존에는 스타크래프트1 아이콘을 그대로 복사해서 썼던 기술도 있었고, 복사하지 않았더라도 단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물론 전부 다 바뀐건 아니고 아직 일부 아이콘은 과거의 잔재가 남아있다. 최근 이 부분에 대한 디자인 변경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사운드 개선
아이콘과 마찬가지 부분인데, 종전에는 스타크래프트1 사운드를 그대로 사용했었던 사운드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새롭게 제작된 사운드가 배경음악으로 들리고, 유닛 사운드도 바뀌었다. 특히 각종 오류 메시지(미네랄이 부족합니다 같은..)를 말해주는 성우 목소리도 바뀌었는데 꽤나 매력적이다. 특히, 사운드만 바뀌었을 뿐인데 유닛의 타격감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다. 사운드의 중요성이 느껴졌다. 보통 스타크래프트2를 플레이 하면 아쉬운 부분이 사운드 부분이었는데, 앞으로 사운드 작업이 마무리 되면 훨씬 게임에 몰입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3) 저그 바퀴가 버로우 하면?
저그의 바퀴 유닛(Roach)이 버로우를 할 경우, 1초에 체력이 10씩 회복되는 효과가 추가되었다. 이를 통해 전투 중이라도 바퀴를 적당히 버로우를 했다가 말았다가 반복 함으로써 상대방을 교란시키는 건 기본이고, 체력을 회복하기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는 실제 이 부분을 마이크로 컨트롤이 가능한 부분으로 새롭게 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4) 대군주(Overlord) 시야 확장 업그레이드 사라져
서식지(Lair)에서 업그레이드 가능했던 대군주의 시야 확장 업그레이드가 삭제되었다. 남은 업그레이드는 대군주와 감시자(Overseer)의 이동 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업그레이드와 대군주가 수송을 할 수 있도록해주는 수송 업그레이드 2개만 남았다. 감시자는 대군주보다 이동 속도가 조금 더 빠르지만, 이동 속도 업그레이드를 하면 더 빨라진다. 디텍터 기능은 어디로 갔냐고 물어보시는 분이 계실까바 미리적어 드린다. 디텍터 기능은 감시자가 가지고 있다. 대군주를 감시자로 업그레이드 하면 된다.
5) 불사신은 이제...
불사신(Immortal)이 관문(Gateway)에서 추방(?)되어 로봇공학 시설(로보틱스)로 테크 트리가 바뀌었다. 과거에는 황혼 의회만 건설하면 게이트웨이에서 불사신을 생산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로봇공학 시설을 건설하고 그 건물에서 생산할 수 있다.
6) 개구리 같은 체인지링
체인지링이 과거 애벌레(Larva)와 흡사했던 모습에서 개구리 형태로 바뀌었다. 그것도 뒤에 크립을 묻히고 다녀서 흡사 망토 두른 개구리 같다. 아니면 치마를 입은 모습 같기도... 체인지링이 이동하다가 멈추면 그 망토(?)를 뒤집어 써서 알 같이 보이게 된다.
7) 자리 고수 기능 생겨
고스트나 럴커 같은 유닛이 숨어 있을 때 상대방 적이 다가와도 공격을 하지 않고 대기하는 버튼이 생겼다. 일반 유닛들은 이러한 기능이 없고 은폐 기능이 있는 유닛들에게 이러한 기능이 생겼다. 과거 이러한 형태로 게임을 운영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시야 공유는 안하고 동맹 상태로 설정했다가 상대방이 다가오면 동맹을 풀어 기습을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러한걸 이제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기본 기능을 통해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영문 명칭은 Hold Fire.
8) 인구수 모자라도 생산 예약 가능
인구 수가 꽉 차서 생산을 할 수 없더라도, 생산 예약은 일단 된다. 예약은 이제 무조건 받아주고 인구 수가 확보되면 생산을 시작한다. 종전에는 인구 수가 막히면 이미 생산 예약이 1개라도 있지 않을 경우 생산 예약을 할 수 없었다.
기타: 스타크래프트2 지도 편집기로...
FPS 게임도 만들 수 있고, 갤러그나 1945 같은 비행 슈팅 게임도 만들 수 있다. 오늘 스타크래프트2 관련 패널 세션에서 블리자드 개발자들이 만든 이러한 유즈맵을 시연해보였다. 이제 진정 스타크래프트2는 게임 제작 전문 도구가 될 수 있을것이라 보인다. 게임을 만들고 싶으면 이제 스타크래프트2를 구매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당시에 다른 게임 취재 중이라 확인은 하지 못했다.
(c) N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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